음주운전을 인정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열혈 팬들이 충성심을 입증했다.
오는 23~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앤 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콘서트가 취소표가 한때 6018장(21일 오전 8시 기준)이 쏟아졌다.
하지만 팬들이 표를 집중적으로 재구매하면서 5329석(21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줄어 들었다.
특히 양일간 VIP석(23만원)은 264석까지 취소표가 나왔으나, 5석으로 줄어들었다. 사실상 매진이 임박한 상태다.
‘슈퍼 클래식’은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의 빈 필하모닉,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닉,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현역 단원들이 연합해 하나의 팀으로 공연을 펼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김호중은 ‘슈퍼 클래식’에 출연료 등 일절 개런티를 받지 않고 출연하며, 공연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도 김호중 측에서 전액 부담하기로 협의했다.
해당 공연의 티켓 예매처인 멜론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 클래식’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고, 이미 취소한 관객에게도 수수료를 전액 환불하겠다고 공지했다.
김호중 출연 공연의 주최사인 KBS는 주관사 측에 김호중 출연 교체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아예 공연에서 손을 떼고 주최사 명칭·로고 사용 금지를 통보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처음엔 음주 의혹을 부인했으나, 19일 음주 사실을 시인하며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 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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