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예능에서 지상파 파일럿(맛보기) 프로그램으로, 마침내 정규 편성까지. 63년 한국방송사상 전례없는 일이 불과 7개월 사이 일어났다.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브라이언(43)의 ‘청소를 향한 진심’이 빚은 결과다.
브라이언의 ‘청소광’적 면모가 처음 드러난 건 지난해 10월. 웹 예능 ‘청소광 브라이언’ 시리즈가 MBC 산하 유튜브 채널인 ‘M드로메다 스튜디오’에 공개되면서다. 해당 시리즈의 영상은 5월 21일 기준 누적 조회수 2800만회를 기록하며 ‘청소 신드롬’을 입증했다. “더러우면 싸가지가 없는 거예요”, “아이 헤이트 피플” 등을 외치는 브라이언의 목소리를 한두 번쯤 듣지 않기 어려운 반년이었다.
이후 지난 4월 ‘청소광 브라이언’은 지상파인 MBC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는 아직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다. 브라이언이 일상에서 쓸 만한 ‘청소 솔루션’을 주는 내용이 담긴 이 프로그램은 총 2회 방송됐다.
그리고 ‘청소광 브라이언’은 마침내 정규 편성으로 발돋움해 시청자들과 꾸준히 호흡한다. 21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MBC ‘청소광 브라이언’은 올해 하반기 정규 예능 프로그램으로 편성이 확정됐다. 매체는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은 콘텐츠가 스핀오프화로 TV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후 정규 프로그램으로 직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청소광 브라이언’의 구체적인 방송 일자를 논의 중이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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