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강형욱이 결국 예정됐던 주말 행사에 불참한다.
비난 여론이 사그러 들지 않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1일 문화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후원사로 참여한 정선군청은 이날 매체에 “주관사인 하이원 리조트에 확인한 결과 행사는 예정대로 열리지만, 강형욱 씨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강형욱이 진행하기로 했던 코너는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당초 이번 주말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반려견 동반 행사 ‘댕댕 트레킹’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댕댕 트레킹’은 그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가 주관사이자 주최사로, 지난 18∼19일 1주차에 이어 25∼26일 2주차 행사를 앞두고 있었다.
앞서 예정대로 행사에 참석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으나, 전 직원들의 잇따른 추가 폭로와 그를 향한 여론이 차가워지자 결국 참가가 불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형욱의 ‘갑질 논란’은 앞서 지난 18일 채용·구직 플랫폼인 ‘잡플래닛’에 그와 그의 아내가 운영 중인 보듬컴퍼니의 후기 글이 올라오며 불거졌다. 전 직원들은 인격모독, 메신저 내용 검사, 직원 감시 등을 회사의 단점으로 꼽으며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강형욱 훈련사가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또 다른 직원은 “마지막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고 JTBC ‘사건반장’에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 ‘잡플래닛’에서 해당 업체의 평점은 1.7점으로 매우 낮다.
강형욱은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날 방송 예정이던 KBS2 ‘개는 훌륭하다’ 측은 당일 긴급 결방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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