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직장 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해당 회사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상담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보듬컴퍼니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0억 3184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약 7억 4035만 원보다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48억 6678만 원으로 전년 43억 5810만 원보다 약 6억 원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용품매출은 전년 대비 74%가량 줄어든 대신 반려견 양육 방법 교육 영역인 보듬교육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영향이다.
보듬교육 매출은 지난해 42억 1369만 원으로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반려동물용품 등 상품 매출이다.
보듬교육 매출의 원가는 대부분 인건비로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보듬컴퍼니는 2014년 설립된 회사로 강 훈련사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이 회사는 ▲599만 원짜리 ‘365일 마스터플랜 풀패키지’, ▲399만 원짜리 ‘365일 vvip풀패키지’ 등 반려견 훈련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으며 고액 훈련 프로그램은 대부분 강 훈련사가 직접 훈련시켜 주는 일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599만 원으로 책정된 ▲’365일 마스터플랜 풀 패키지’에는 교육 영상 365일 수강권, 강 훈련사와 일대일 레슨 2회(300만 원 상당), 보듬 훈련사와 개인 레슨 수강권 12개(156만 원 상당), 오프라인 그룹 레슨 수강권 24개(72만 원 상당) 등 서비스가 포함됐다.
이를 두고 “대학교 등록금 수준”, “너무 비싸다”, “업계 최고 유명인이니까”, “저 정도면 괜찮은 편” 등 의견이 나뉘고 있다.
현재 회사 홈페이지에서 해당 프로그램 정보는 볼 수 없다. 보듬컴퍼니는 내달 30일부터 내부 사정으로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밝힌 상태다.
최근 강 사육사 회사에 대한 전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보듬컴퍼니에 근무하다 퇴사한 직원들은 구직 플랫폼인 ‘잡플래닛’에 보듬컴퍼니 재직 이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경영진이 직원들의 메신저를 감시하고 수시로 업무 외적인 일을 지시했다’ 등 후기를 작성했다.
이와 관련해 강 사육사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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