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음주 운전 사고 전후로 탔던 세 대의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모두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채널A가 21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사고 당일 세 대의 차량을 이용했다. 그중 하나는 사고 직후 매니저가 운전한 소속사 소유의 차량이었다. 이 차량을 포함해 김호중 소유의 다른 두 대의 차량에서도 블랙박스의 메모리 카드가 제거된 상태였다.
이 차량들은 김호중이 유흥주점 이동 및 사고를 낸 차량으로 드러났다.
모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이 상황은 김호중과 소속사 측의 증거 인멸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블랙박스에는 김호중의 음주 운전 정황, 사고 관계자들 간의 대화 등이 기록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응해 경찰은 지난 20일 김호중 소속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김호중은 유흥주점에서 대리운전을 통해 귀가한 후, 다시 자신의 차로 운전을 하다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후 현장에서 도주하며 사건은 심각해졌다.
사고 후, 김호중은 매니저가 운전하는 소속사 차량을 이용해 서울이 아닌 경기도의 한 호텔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호중의 음주 운전 사고 후 행적을 도운 소속사 대표, 본부장, 매니저 세 사람에 대해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입건했다.
또, 지난 16일 관련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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