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음주 뺑소니’ 논란을 빚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팬들이 국민들에게 고개 숙였다.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는 김호중이 음주를 시인한 바로 다음 날인 20일 입장문을 통해 “가수와 함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도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트파로티는 “극히 일부 팬들의 의견이 마치 팬덤 전체의 의견인 듯이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원통함이 있으나, 이에 대하여도 한 점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로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기 위해 깊은 반성을 함과 아울러,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는 팬덤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트파로티는 “어떤 질타와 채찍이라도 달게 받겠지만 부디 저희 팬덤의 거듭남을 지켜 봐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 정황, 증거 인멸 의혹 등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18일 19일 예정된 콘서트를 공연을 강행했던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에 19일 팬카페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법무부는 지난 20일 김호중과 김 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 모 대표, 사고 당일 김 씨 대신 거짓 자수한 김 씨의 매니저, 김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등 총 4명을 출국 금지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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