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아무 고민 없이 1초 만에 “행복하다”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최근 배우 구성환이 ‘나혼산’을 통해 일상을 공개했고 이는 곧 큰 화제를 불러왔다. 아마 모두가 치열하게 사느라 잊고 지냈을 ‘행복’이 뭔지 여실히 보여줬기 때문일 텐데.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구성환의 하루가 공개됐다. 해가 뜨자 구성환은 집 옥상으로 나와 믹스커피를 타 마셨다. 그는 LP판 플레이어로 음악을 틀며 ‘낭만’까지 제대로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부지런히 아침밥을 차려먹고 점심 도시락까지 싼 구성환은 반려견 꽃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한강 공원으로 가 피크닉을 즐겼다.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라한다는 그늘 자리에 돗자리를 깔고 포장해 온 햄버거를 먹으며 느긋하게 여유를 누리기도 했다.
그의 저녁 시간 역시 슴슴해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는데.
열심히 자전거 바퀴를 굴려 집으로 돌아온 구성환은 해먹에 누워 낮잠을 자고 일어났다. 이후 그는 옥상에 있는 평상 위에서 저녁으로 삼겹살과 킹타이거 새우를 구워 먹고 라면을 끓여먹으며 “아, 좋다”, “행복하다”라고 연신 말했다.
이 중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크게 울린 건 마지막 인터뷰 장면이었는데. 구성환은 “저는 이 삶이 정말 하루하루가 낭만이 있고, 행복하다”며 “오늘 하루만 해도 좋아하는 음식 다 먹었고, 좋아하는 한강에 가서 꽃분이랑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데 ‘이게 무슨 호사일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행복한 게 뭐냐’고 물어보면 없는 것 같다. 정말 다 행복하다. 내 자신이 너무 행복하고 또 고민이 없어서 행복하다”고 거듭 말했다.
끝으로 구성환은 “저는 제가 제일 이상적이다”라며 “운동하고 건강도 잘 챙기고 있고 이것만큼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여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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