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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 열받았다”, 내 목소리와 AI음성 비슷 “충격·분노·불신감 느껴”[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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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39)이 오픈AI의 새로운 ChatGPT 4.0 시스템인 ‘스카이’의 목소리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20일(현지시간) “2023년 9월 샘 알트먼 CEO로부터 목소리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시스템에 목소리를 더함으로써 기술 기업과 크리에이티브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소비자들이 인간과 AI에 관한 지각 변동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한 “내 목소리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고민 끝에 개인적인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실제 스카이의 목소리가 영화 ‘허(HER)’의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오픈AI 측은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AI 음성이 의도적으로 유명 인사의 목소리를 모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스카이 목소리는 스칼렛 요한슨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다른 전문 배우의 목소리”라고 밝혔다.

이어 “목소리 전문 배우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이름을 공유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들은 업계 최고 수준 대우를 받았다. 이는 그들의 목소리가 우리 제품에 사용되는 한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음성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요한슨은 “공개된 데모를 들었을 때 가장 가까운 친구와 뉴스 매체에서도 차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나와 기괴하게 비슷한 목소리를 알트먼이 추구한다는 사실에 충격과 분노, 불신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 모두가 딥페이크, 초상권, 작품,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명확히 밝혀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 ‘허’는 AI 사만다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요한슨이 사만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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