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정과 김수미가 전원일기 손자 순길이를 연기한 류덕환과의 재회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20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출연진들이 김수미 고향 군산 촬영지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방송은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전원 라이프를 담고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인기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순길이 역으로 사랑받았던 류덕환이 출연해 반가운 얼굴을 비췄다. 그는 배를 타고 마스크를 쓴 뒤 선원으로 변신해 출연진들 앞에 깜짝 등장했다. 김수미, 김용건, 김혜정은 류덕환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했고 배에 실려 있던 자연산 섭에만 시선을 집중했다.
류덕환은 섭망을 들고 다가가며 “얼마나 드릴까요? 무게 한번 재고 드릴게요”라고 말하며 퇴장했고, 김용건은 류덕환을 수상하게 바라보며 오렌지색 옷을 입은 그가 누군지 궁금해했다.
이에 김수미는 류덕환에게 다가가 마스크와 모자를 벗어달라고 요청했다. 류덕환은 카메라에 나오는 것을 꺼리며 뒤로 물러섰지만, 김수미의 집요한 요청에 결국 마스크를 벗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 순간, 김용건, 김수미, 김혜정은 매우 놀라며 반색했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류덕환과 김혜정의 재회였다. 류덕환은 김혜정에게 다가가 “엄마”라고 부르며 안겼고, 김혜정은 그 반가움에 눈물까지 보였다. 이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김혜정은 인터뷰에서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렇게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전원일기 순길이 어렸을 때의 모습이 떠올라서 눈물이 났다”며 소감을 전했다. 류덕환도 “어릴 적 함께 연기했던 분들을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갑고, 특히 김혜정 선생님을 보니 어린 시절이 떠올라 감정이 복받쳤다”고 말했다.
한편 ‘회장님네 사람들’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20분 방영된다. 이번 방송에서 보여준 김혜정과 류덕환의 재회는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그것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추억을 전달한 것은 더욱 값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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