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회사가 ‘직장 내 괴롭힘’ 주장이 거듭되자 그가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 측이 오늘(20일) 결방을 결정했다.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강형욱 훈련사의 회사 폭로 의혹 때문이다. KBS 측은 “출연자 강형욱씨 관련 논란을 고려해 ‘개는 훌륭하다’ 결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형욱이 설립한 회사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재직 당시 강형욱에게 갑질, 모욕,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게재됐다.
보듬컴퍼니 재직자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쉬는 날 과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을 지시하거나 보호자 면전에서 모욕을 주거나 인격을 폄훼한 경우 등 더한 것이 많지만 대표님을 나락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참겠다”라고 밝혔다.
한 작성자는 “퇴사 후 계속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보듬컴퍼니에 근무할 당시 여러모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진돗개 견주였다는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듬컴퍼니에서 반려견 교육을 받다가 강형욱에게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형욱은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 중이다.
‘개통령’으로 유명세를 얻은 강형욱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약칭 세나개)’ 시리즈와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약칭 개훌륭)’ 등 다수의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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