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 예능 ‘나 혼자 산다’를 최근 뒤집어 놓은 사나이가 있다. 그는 바로 낭만과 행복이 가득한 ‘구씨의 하루’가 뭔지 제대로 보여준 배우, 구성환이다.
기존 무지개 멤버 이주승의 ‘아는 형’으로 ‘나 혼자 산다’에 종종 출연했던 구성환은 지난 17일 본방송 정식 게스트로 방송을 탔다. 자취 10년 차라는 구성환은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집안일을 하는 등 깔끔하면서도 감성이 넘치는 반전 일상을 보여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반려견 꽃분이도 방송에서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성환은 “작품이 없을 땐 거의 주부”라며 물티슈로 바닥 닦기, 꽃분이 털 정리, 꽃분이 배변 패드 교체, 옥상 거미줄 제거, 노래 부르며 상추 물 주기 등 길고 긴 모닝 루틴을 몸소 실천하는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구성환은 옥상 평상에서 모닝커피를 한 잔 하기도 하고, 거한 아침 식사 등을 직접 만들어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레전드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큰 공감과 박수를 받으며 ‘무지개 정회원’으로 당당히 거듭난 구성환이다.
예능에서 대박을 터트린 구성환은 사실 데뷔한 지 20년이나 된 배우다. 구성환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하류인생’ 오디션에 합격하며 데뷔작을 찍었고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하류인생’으로 본격 데뷔하기 전 구성환은 극단 생활을 했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극단에 들어가 무대 장치부터 만들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데뷔 이후 구성환은 ‘상어’ ‘스카우트’ ‘무방비도시’ ‘강철중: 공공의 적 1-1’ ‘포화속으로’ ’26년’ ‘택시운전사’ ‘두번할까요’ 등 영화에 출연하며 크고 작은 역할을 맡아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았다. 그는 절친한 동료 이주승과 함께 ‘다우렌의 결혼’이라는 영화에 최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구성환의 드라마 출연은 2010년대부터 시작됐다. 그는 2013년부터 ‘더 바이러스’ ‘연남동 539′ ’60일, 지정생존자’ ’99억의 여자’ ‘스토브리그’ ‘지리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파친코’ ‘한강’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점차 알렸다.
최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신작 ‘삼식이 삼촌’에서 서대문파 행동대장 구해준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극에서 구해준은 서대문파를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앞장서는 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의리를 자랑하는 인물인데, 구성환은 해당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여러 장면은 아니지만 구성환은 ‘삼식이 삼촌’에서 배우 송강호와 잠깐씩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 초 격동기를 살아낸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김산(변요한), 두 남자의 뜨거운 욕망과 브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 공개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알려져 뜨거운 화제를 모은 작품 중 하나다.
20여 년 가까이 쌓아온 연기 커리어에 예능적 포텐이 터져 전성기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구성환이 앞으로 어떤 활동으로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지 큰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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