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힙합계 거물 콤스가 R&B 가수 캐시 폭행에 대한 사과 영상을 개제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래퍼 ‘션 디디 콤스(Diddy, Sean John Combs)’가 자신의 SNS를 통해 ‘여자친구 폭행 영상’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내 행동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영상 속 나의 행동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내가 그 일(여자친구 폭행)을 했을 때 역겨웠다. 지금도 역겹다”면서 “(치료를 위해)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했다. 재활원에도 갔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콤스는 지난 17일 미국 CNN 방송이 보도한 영상 속에서 자신의 여자친구 캐시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크게 논란된 바 있다.
영상 속 그는 지난 2016년 3월 로스엔젤레스의 한 호텔 복도에서 맨몸에 수건만 두른 채 호텔방을 빠져나온 캐시의 목덜미를 잡고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이어 캐시를 향해 수차례 발길질을 한 후 다시 그녀를 끌고 객실로 향했다.
해당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며 콤스가 사과 영상을 개제했지만, 영상 속 폭행 피해자인 캐시는 그의 사과에 반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캐시의 변호사는 미국 CBS를 통해 “콤스의 사과는 그가 상처를 준 많은 사람들에게 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것이다. 그는 더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전했다.
콤스는 미국에서 지난 3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힙합 프로듀서이자 레이블 경영자로 통했다. 그래미상을 3번이나 수상하며 미국 힙합계의 거물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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