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박기량이 팀장 서현숙과 안무 연습 도중 갈등을 빚으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지난 19일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58회에는 13년 만에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치어리더 박기량과 팀장 서현숙의 갈등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해 3월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박기량이 팀원들과 함께 안무를 연습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박기량은 지난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로 맹활약하며 대한민국 치어리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3월 오래 몸담아왔던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두산 베어스로 이적해 현재까지도 치어리더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방송을 통해 “13년 정도를 다른 팀에서 오래 일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두산 베어스 팀에 들어오게 돼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팀장 서현숙과 함께 한 안무 연습 장면이었다. 서현숙은 새로운 팀에서 복귀전을 앞둔 박기량의 안무를 꼼꼼하게 점검하기 시작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배워야 하는 안무만 100곡이 넘는 박기량은 연이어 안무 실수를 했다. 매의 눈으로 그의 안무를 지켜본 서현숙은 “왜 이렇게 틀리냐, 아예 준비가 안돼있는 것 같다”라며 박기량의 실수를 지적했다.
잇따른 지적에 박기량은 결국 “그만 뭐라고 해라 애들 앞에서 뭐 하는 거야?”라며 화냈고 서현숙은 “언니 혹시 제가 이렇게 해서 기분 나쁘냐”고 물었고 “응”이라는 박기량의 대답에 연습실 분위기는 순식간에 냉랭해졌다.
두 사람의 마찰로 화가 난 서현숙은 결국 눈물을 보이며 연습실을 나갔다. 이후 개인 인터뷰를 통해 “저는 화가 나면 우는 스타일”이라며 “동생이면 더 세게 얘기했을 텐데 언니라서 약하게 얘기한 거다. 못 참을 것 같아서 나갔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박기량은 3일 뒤 경기 당일 완벽한 응원전을 펼쳤고, 이날 두산 베어스는 19-8로 승리했다. 이에 그는 “내일도 앞으로도 완벽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힘찬 포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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