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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가 사라졌다’ 명세빈·김주헌 눈물의 첫날밤 “죽어도 여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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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김상훈/ 제작 스튜디오 지담, 초록뱀미디어, ㈜슈퍼북)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4.3%, 전국 시청률 3.8%를 기록, 거세지는 혼돈 서사가 최강의 몰입도를 이끌어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기미 상궁이 잡혀 오면서 모든 것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한 민수련(명세빈)과 최상록(김주헌)은 도주마저 실패하자 눈물 속에 처음이자 마지막 밤을 보내는 절절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적셨다. 

최상록은 이건을 살해하려던 계획에도 실패한 후 민수련이 있는 대비전으로 향했고, 대비의 옷을 벗고 여염집 규수의 옷으로 갈아입은 민수련은 최상록에게 “단 하룻밤이라도 오라버니의 지어미로 살다가 죽고 싶습니다”라며 물 한 그릇을 받아놓고, 둘만의 조촐한 혼례식을 치렀다. 민수련은 “한 번만 부인이라고 불러주세요”라며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라고 깊은 사랑을 표했고, 최상록 역시 “다음 생애는 필부필부(평범한 남녀)로 태어나 백년해로하자”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민수련이 광창대군을 잃고 자결하려 했던 그 날, 민수련을 살렸던 최상록이 민수련을 향해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이 궁에서 데리고 나가 죽을 때까지 너와 함께 할 것이니”라고 했던 그 약속을 되새겼던 것. 최상록은 “그날의 약조를 지키기 위해 20년을 버티고 또 버텨왔는데. 진작 너를 데리고 도망칠 것을”이라고 후회했지만, 민수련은 “서방님의 지어미가 되는 이 순간만을 생각하며 버텨왔습니다”라고 최상록을 위로했다.

결국 두 사람은 눈물의 첫날밤을 보냈고, 해가 뜨기 직전, 술에 약을 타며 자결을 준비했다. 기미 상궁이 죽었다는 사실을 안 김상궁(박성연)이 다급히 달려와 그들을 막으려 했지만 이미 민수련은 약을 먹고 쓰러진 터. 민수련을 붙잡고 눈물을 쏟던 김상궁이 뒤이어 약을 마시려는 최상록에게 몸을 날려 잔을 떨어뜨리면서 불안감과 긴박함을 고조시켰다.

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매주 주말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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