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엄한 누명을 쓴 스타들의 해명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개그맨 허경환에 이어 래퍼 슬리피도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과의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루머를 직접 부인했다.
슬리피는 19일 자신의 계정에 “그…저 아니예요. 다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란 글을 적었다. 또 9일 밤 가족과 함께 했음을 알 수 있는 증거 사진도 덧붙였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김호중 측은 사고 전 유흥업소를 찾은 건 맞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경찰에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경찰은 이런 과정에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차원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A씨와 개그맨 B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호중의 동석 연예인이 허경환, 슬리피 등이라는 미확인 루머가 온라인 상에서 유포됐고, 허경환과 슬리피는 19일 차례로 루머를 부인했다.
한편, 김호중은 논란 속에도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 창원’ 공연을 18일과 19일 강행했다. 특히 19일 공연 중에는 “죄송하다. 죄는 내가 지었지, 여러분은 공연을 보러온 것 뿐”이라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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