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곡 발표
가수 비아이가 무대 장악력과 섬세한 감성으로 아시아 투어 서막을 알렸다. 불이 타올라야, 숨이 차올라야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비아이. 그의 이 모든 감각을 깨워줄 수 있는 곳은 역시 무대라는 것이 여실히 증명된 콘서트였다.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비아이의 2024 아시아 투어 ‘하입 업’의 첫 공연이 개최됐다. ‘하입 업’은 비아이가 2년 연속 진행하는 아시아 투어다. 당초 서울 공연은 18일 하루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17일 회차가 추가돼 2회로 완성됐다.
공연 명 ‘하입 업’답게 비아이는 팬들과 환호하며 뛰어놀 수 있는 노래들로 콘서트의 세트리스트를 할애했다. 서막을 연 ‘미켄란젤로'(MICHELANGELO), ‘얼라이브'(ALIVE), ‘돗대’, ‘워터풀'(WATERFALL)로 오프닝 공연은 비아이가 음악을 하는 이유, 즉 정체성을 상징하는 곡들로 채워졌다. 독백 혹은 고백, 그리고 이를 넘어선 음악적 비전까지 담긴 오프닝 공연은 일종의 각오로 느껴졌다.
이어진 무대들은 비아이와 아이디(팬덤명)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비아이는 ‘해변’, ‘러브드'(Loved), ‘넘브'(Numb), ‘레터스'(Letters), ‘비티비티'(BTBT), ‘킵 미 업'(Keep me up), ‘갓 잇 라이크 댓'(Got it like taht), ‘역겹겠지만’을 부르는 동안 팬들을 가만 두지 않고 일으켜 세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독려했다.
20일 발표 예정인 신곡 ‘테이스티'(Tasty)의 무대도 첫 공개됐다. 여름에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곡으로 가사를 형상화 한 퍼포먼스들과 ‘비아이표’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었다.
게스트로는 빅나티가 깜짝 등장해 비아이와 ‘겁도 없이’의 무대를 함께 꾸몄으며 자신의 곡 ‘벤쿠버2′(VANCOUVER2)를 불렀다. 이외에도 ‘투 다이'(To die), ‘플레임'(Flame), ‘러버'(Lover), ‘본 헤이터'(Born hater), ‘망가진 장난감의 섬’, ‘다이 포 러브'(Die to love), ‘개가트닌생’ 등 약 22곡을 매번 끓는점에 도달시켰다.
비아이 공연의 강점은 싱어송라이터답게 자신이 직접 쓴 가사들의 솔직함, 공연장을 가득 울리는 라이브로 인한 현장성이었다. 그리고 이 진가는 앙코르 무대에서 더 빛났다. 앙코르 곡은 ‘코스모스'(Cosmos), ‘다음생’을 포함, 미공개곡까지 20곡이 넘어갔다. 엔딩 무대를 끝낸 비아이는 “가실 분은 이제 가셔도 된다”라고 말했지만 자리를 뜨는 팬들은 없었다. 비아이는 3시간 동안 약 50곡 넘게 홀로 소화하며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보답했다.
한편 서울 공연을 마친 비아이는 7월까지 홍콩, 방콕, 싱가포르, 마닐라, 자카르타, 마카오, 쿠알라룸푸르에서 ‘하입 업’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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