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 방!
작품 잘 만나 ‘빵’ 뜬 스타
지금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스타들이지만 기나긴 무명 생활을 겪은 이들이 있다. 그들은 어려운 시간을 묵묵히 견디다 마침내 한 작품으로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는데.
그 후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기를 끌며 스크린뿐만 아니라 광고에서도 종횡무진하고 있다. 캐릭터 하나 잘 만나 빵 뜬 스타들! 어떤 역할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알아보자.
조정석 – ‘건축학개론’의 ‘납뜩이’
조정석은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의 단역인 ‘납뜩이’ 역할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특히 그가 극중 승민에게 키스에 대해 열과 성을 다해 표현하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건축학개론’의 명장면으로 불린다.
단역이지만 감초 캐릭터를 잘 살려 대박 난 그는 이전에 무려 10년의 기나긴 무명생활을 했다. 사실 그는 2004년 공연계에 먼저 발을 디뎠다.
그는 ‘호두까기 인형’, ‘그리스’, ‘헤드윅’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공연 쪽에서는 8년 차 중견 배우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스크린 데뷔를 향한 열망을 버릴 수 없었고 틈날 때마다 영화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계속된 낙방으로 ‘뮤지컬이나 잘하지, 거기 가서 뭐 하고 있느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던 그는 결국 영화 ‘건축학개론’ ‘납뜩이’로 결실을 맺는다.
그 후 1년 만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주연을 맡으며 흥행했다. 이후 영화 ‘관상’,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히트작을 연이어 내며 대배우 반열에 오르게 됐다.
변요한 – ‘미생’의 ‘한석율’
많은 직장인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던 웹툰 원작 tvN 드라마 ‘미생’에서 변요한은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던 ‘한석율’ 배역을 맡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20대 중반 늦은 나이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뒤늦게 연기의 꿈을 시작했다. 그는 1년에 30편 이상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독립영화의 황태자’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런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오디션에서 너무 많이 떨어져 나중엔 연기를 포기할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그때 운 좋게 ‘미생’에 출연하게 되며 대중에게 알려졌고 그 이후 그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미스터 선샤인’, 영화 ‘한산’ 등 굵직한 작품에 등장했다.
그는 2022년 제43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배우 커리어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천우희 – ‘써니’의 ‘이상미’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천우희 또한 배역 하나로 빵 뜬 스타다. 그는 2011년 영화 ‘써니’에서 ‘본드걸’로 알려진 조연 ‘이상미’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놀랍게도 그는 그 이전까지는 소속사도 없이 활동하던 7년 차 무명 배우였다.
그는 영화 ‘써니’ 출연 이후 한 대형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2013년 영화 ‘한공주’로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단번에 주연급 배우로 우뚝 서게 됐다.
이후 영화 ‘곡성’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칸 영화제에도 초청됐다.
누리꾼들은 “천우희가 7년 동안 무명이었다니 나라면 못 버텼을 듯”, “변요한 아닌 한석율은 상상 안 감”, “납뜩이는 지금 봐도 임팩트 미쳤다”, “다 연기력이 바탕이 되니까 기회를 잡았지”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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