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인기 많았던
‘두 여배우’ 지금은 어디 갔나?
소리 소문 없이 종적을 감춘 스타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하며 전성기를 맞이하던 여배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바로 배우 김규리와 최윤영이다.
김규리는 영화 ‘여고괴담’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뽐냈고 최윤영은 미스코리아 출신 특유의 아름다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들은 돌연 사라지며 행방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그들의 발자국을 회상하며 지금까지 알려진 근황을 알아보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원조 김규리
90년대 후반 하이틴 스타 중 하나였던 배우 김규리는 십여 년 넘게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그는 존슨앤존슨 베이비 로션 광고로 연예계에 등장했고 드라마 ‘신고합니다’로 본격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대표작인 1998년 영화 ‘여고괴담’의 주연으로 등장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영화 ‘산전수전’, ‘가위’ 등에 출연하며 소위 말하는 중박 이상을 치며 인기 가도에 오르고 있었다. 또한 KBS1 대하 사극 ‘불멸의 이순신’, SBS 드라마 ‘연인’에 출연하며 스크린 외에서도 활약했다.
연기 활동과 함께 그는 당시 인기 가수였던 쿨 이재훈과 교제하며 핫한 스타임을 증명했다. 연예계 대표 커플이었던 그들은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겼다.
쿨의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하며 약 3년간 교제했으나 결별과 재결합을 반복하다 결국 결별 소식을 알려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그는 당시 동명이인 배우와 이름으로 인한 해프닝이 있었다. 종적을 감춘 그에 비해 지금 대중에게 더 알려진 배우 김민선이 당시 김규리로 개명하며 동시대 활동하며 나이까지 같은 둘을 혼동한 기사가 있었다.
그는 2013년 영화 ‘어디로 갈까요?’를 끝으로 종적을 감추며 지금까지 알려진 근황은 없는데. 중년이 된 그는 어디서 무얼 할까.
지인의 금품을 슬쩍..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최윤영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연예계에서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게 된 배우도 있다. 배우 최윤영은 1998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173cm의 늘씬한 몸매와 선하고 참한 인상으로 주목받았다.
그 후 그는 SBS 인기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로 대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또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 역할로 작품 활동을 활발히 이어왔다. 특히 영화 ‘투사부일체’에서 깐깐한 영어 교사로 색다른 인상을 줬는데.
그러던 2012년 그는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는 청담동에 있는 지인 집에서 현금 80만원과 10만원짜리 수표 10장, 80만원 상당의 지갑 등 총 2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 검찰 측은 고의성의 없다는 점과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절도가 아닌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를 적용해 그에 기소유예 판결을 내렸다.
그녀의 절도 혐의는 그렇게 마무리되지만 이미 망가진 이미지로 돌아선 대중들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었는지 그는 그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2017년, 한 스타일리스트 SNS에 그가 등장해 근황이 공개됐다. 스타일리스트 채한석은 “25년 동안 옆에서 엄마처럼 나에게 힘이 돼준 우리 누나”라며 그와의 다정한 셀카를 게시했다.
이어 채한석은 “이쁜 얼굴로 컴백하자”라는 글을 덧붙여 그녀의 복귀를 응원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누리꾼들은 “김규리는 경찰력을 동원해서라도 찾아줘요”, “최윤영은 다 가진 사람이 왜 그랬을까.. 말 못 할 생활고가 있었겠죠?”, “김규리는 연기도 괜찮았는데 다시 방송에서 보고 싶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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