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사연에도 웃음은 멎지 않았다.
배우 구성환(43)이 얼굴에 하얀색 선크림을 두껍게 바른 ‘백탁 비주얼’로 스튜디오를 뒤집어놨다.
구성환은 17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 출연, 반려견 꽃분이와 함께 즐기는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구성환은 꽃분이와 한강 나들이 채비를 했다. 수제 햄버거, 돗자리를 챙기고 꽃분이를 이동가방에 넣어 집을 나섰다. 빌라 입구에 설치된 공용 거울 앞에 서 선크림을 발랐다. 아주 두껍게. 경극을 연상케 하는 파격적인 ‘백탁 비주얼’에 전현무, 이장우, 기안84 등 ‘나혼산’ 멤버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허나 여기에는 슬픈 사연이 있었다. “패왕별희냐” “너무 웃기다”는 반응에 구성환은 “저한테는 아픈 이유가 있다. 제가 카자흐스탄에서 영화를 찍었는데 그 이후에 백반증이 너무 심해지더라. 병원에 갔는데 선크림을 많이 바르라고 해서, 저렇게 바르지 않으면 가슴이 두근두근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이장우는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전현무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라며 타박했고, 이장우는 “진짜 죄송한데 눈에 아른거린다. 웃으면 안되는데”라며 얼굴을 붉혔다.
이후에도 헬멧을 쓴 모습 등이 공개되자 또 한번 웃음이 터져나왔고, “죄송한데 안 웃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키의 말에 구성환은 “나도 웃기다”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구성환은 2004년 영화 ‘하류인생’으로 데뷔해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파친코’ 등에 출연했다. 배우 이주승과 절친으로, ‘나혼산’ 이주승 편에 등장하기도 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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