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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작곡비 사기 의혹’ 유재환 “사람 하나 죽이려 작정”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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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비 사기 성추행 의혹 유재환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작곡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장문의 반박글을 올렸다.

유재환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정말 사람 하나 죽이려고 작정했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작업실에 침대 없다. 작곡 사기는 진짜 없다. 곡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게 가요계에서 얼마나 흔한 일이냐. 제가 이걸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한들 들으려고도 안 하는데 어쩌냐”며 토로했다.

이어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했으나 이제는 절대 못 참는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 날까지 무혐의 외치겠다. 재판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연예계 방송계에서 발 떼겠다. 저 진심으로 막살지 않았다”며 “나로 인해 진심으로 피해 보신 분께는 두 손 모아 사과드린다. 그리고 사람 목숨 쉬이여긴 많은 분, 그러다 진짜 큰일 난다. 진짜로 죽는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SBS ‘궁금한 이야기Y’는 유재환의 작곡 사기 및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유재환은 작곡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서 130만 원에서 1000만 원가량의 진행비를 받았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자들은 이미 다른 가수의 이름으로 발매된 곡을 마치 새로 작곡한 것인 양 전달하는 등 전달된 곡에 문제가 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작업실로 불러 성적인 대화를 하는가 하면, 부적절한 스킨십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유재환은 방송을 통해 “성추행 혐의는 억울하다. 더 답변하기 어렵다”는 등 억울함을 호소했다.

▲ 이하 유재환 SNS 글 전문.

1. 작업실에 침대없습니다. 궁금한 이야기y 정말 사람하나죽일려고 작정을 했네요…

2. 작곡사기는 진짜 없습니다. 곡이다른사람에게가는게 가요계에서 얼마나 흔한일인걸요. 제가 이걸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한들 들으려고도 안하시는데 … 어찌할까요

3. 변제안을 주면서까지 돈을 모아 한분 한분 최선을 다 하려고 했어요. 근데 저도 인성 쓰레기였지만 진짜 저랑 똑같은 인간 끼리모여 단체 고소를 이미 준비중이라니, 그것도 1차변제일에 돈받고 21일날 고소한다니… 제 돈받고 고소하면 개꿀이라니…

4.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했으나 이젠 절대 못참습니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날까지 무혐의 외치구요. 환불은 당장 아예 없을겁니다 아니 절대 못합니다. 단톡방님들 서로를 욕하세요. 본인들이만든 결과입니다. 그래요 좋습니다. 원하시는대로 수사와 선고와 재판까지 끝나고 민사 가세요. 저는 당연히 변호사를 선임한상태고, 변호사님과 수많은 대화속에 이건 환불해줄수없다 이야기 충분하게 나왔습니다.

5. 재판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연예계 방송계에서 발 떼겠습니다. 저 진심으로 막살지않았어요. 인터뷰 나온 엊그제만해도 웃고카톡하던사람들… 역시 사람은 믿지못하겠습니다.

6. 임형주 비용청구 관련해서 명백히 밝혀드리겠습니다.

7. 이 모든 소송을 이끌어간 몇몇 중 이x엘 나랏돈 공금 횡령한 짓 세상에 밝힐겁니다.

8. 저는 정말 죽음이 눈앞에 닥쳤다고 생각합니다. 루머가루머를 낳고, 여론이 언론이되어 한사람을 죽이는일… 이젠 제 선에서 끝내 보고 싶습니다. 진짜로 죽고싶거든요.

9. 여러분 사람믿지마세요. 단톡방의 누군가는 이렇게조롱하며 떠들어대는게 싫어서 저에게 돌아서신분이 너무많아요. 그리고 여전히 저와음악작업하시려는분이 더많구요… 100여명이넘는 피해자? … 실제 환불하겠단분 5-60명 입니다. 사실이아닌사실을 특정인 지칭하여 명예훼손한 강xx 절대 참지 않을겁니다.

10. 단톡방인원을 일부만 알고있습니다. 혹시라도 저랑 작업해서 후다닥 끝내는게 나으시면 저 뒤끝없으니 열작업해드리겠습니다. 음악가로서 정말열심히 해드리겠습니다. 명예가 달린 문제여서 최선의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저로인해 진심으로 피해보신 분께는 두손모아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쉬이여긴 많은 분, 맘 푸세요. 그러다 진짜큰일나요.

진짜로 죽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할 때 한번만 귀 기울여주세요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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