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일과 사랑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크리에이터 박위다.
박위는 17일 오전 서울특별시 양천구 양천공원에서 열린 ‘Y교육박람회 2024’에 참석해 시민들을 만났다. 그는 추락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엄청난 노력과 재활 과정을 통해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크리에이터이다. 구독자 80만 명(17일 기준)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We+Miracle)’을 운영하고 있다.
100여 명 모인 자리에서 박위는 사고 전후 자신의 삶을 통해 경험한 감사함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소개했다. “다치기 전 뛰고 걷고 하는 것에 감사한 적이 없었다”는 그는 “전신마비 이후 이제야 비로소 과거에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고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기적이라는 단어를 앉은뱅이가 일어서고 하는 그런 초현실적인 현상만 떠올리는데, 휠체어 타는 지금의 삶도, 여러분의 삶 그 자체가 모두 기적이다”라면서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부족한 것을 바라보지 말고 현재 누리고 있는 것을 바라보라”고 강조했다.
특히나 자리를 가득 채운 학생들을 향해 “감사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너무 치열할 필요 없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많이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Q&A 질문 중에는 유튜브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 “유튜브를 통해서 결혼하게 됐다”고 말해 현장을 찾은 학부모, 학생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2019년부터 크리에이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말부터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12월 그룹 시크릿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송지은과 열애 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MBN ‘전현무계획’, MBC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KBS2 ‘불후의 명곡’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도 접수했다. 방송뿐만 아니라 지자체, 축제 등 각종 행사 섭외 1순위로 전국을 누비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송지은과 결혼까지 발표했다. 오는 10월 결혼을 발표한 박위는 “우리 미래가 너무 기대된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냥 일상이 행복이라는 걸 지은이랑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송지은은 “뭔가 특별한 걸 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그냥 살아가는 게 행복한 것”이라며 웃었다. 장애를 극복하고 일과 사랑까지 다 잡은 크리에이터 박위에 대중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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