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재산을 탕진하고 노숙을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 4회에서는 구혜선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구혜선은 “재산을 많이 탕진했다. 나에게 안 좋은 일이 있은 다음부터 가족이 화목해졌다”는 고백과 함께 그의 일상이 담긴 VCR 영상이 나왔다. 영상 속 구혜선은 새벽 6시 30분 서울 성북구의 한 학교 주차장에 주차된 한 차량 안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한겨울 날씨에 차박을 한 구혜선은 땡땡 부은 모습이었다.
구혜선은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처음에 서울예대 03학번으로 들어갔다가 6개월 만에 자퇴를 했다. 열심히 생계 활동을 했다가 2011년 성균관대 영상학과에 입학해 10년 가까이 휴학을 하고 복학을 해서 4년 동안 학교에 다녔다. 내가 40살이니까 신입생과 20살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에서 노숙을 하게 된 사연에 대해서 “내가 주거지가 특별히 없다. 난 지금 사실상 집이 없다. 인천에 어머니 집이 있고 내가 거기서 왔다 갔다 하는데 시험이나 중요한 날은 차를 가져와 차박을 하거나 도서관에서 잔다. 인천 집에서 출발하면 만약 9시 수업이면 6시 30분에 출발해 3~4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숙사나 고시원도 있는데 너무 비효율적이지 않냐는 지적에는 “사실 학교 앞에 공부방이 있어 아예 살았다. 막학기 때 계약이 끝난 거다. 3개월 (단기) 계약할 곳이 없더라”며 “이왕 온 김에 공부로 1등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다. 지각이나 결석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항상 2~3시간 전에 와 들어가야만 마음의 안심이 되더라”고 말했다.
전현무가 어떻게 씻냐고 걱정을 하던 찰나 영상 속 구혜선이 물티슈를 꺼내들었다. 전현무가 “설마 물티슈로 세수하는 거 아니냐”고 놀랬다. 구혜선은 “사실 난 왜 매일 씻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난 물티슈만 있으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차 안에서 식사도 해결했다. 컵라면은 물론 즉석밥, 과자, 심지어 보온병에 뜨거운 물까지 준비돼 있었다. 즉석밥은 전자레인지에 돌리지도 않고 컵라면 국물에 말아 먹었다. 구혜선은 “내가 시험 기간에는 정신 줄 놓고 먹는다”고 설명했다. 최다니엘은 “동료 배우로서 걱정이 된다”며 일상의 리얼함에 놀랐다.
구혜선은 잠옷 위에 재킷만 걸친 채 학교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러곤 드라이 샴푸로 샤워를 대신했다. 그는 “사실 난 거의 못 씻고 그런 일도 많다. 내가 원래 샴푸가 없어도 잘 산다. 비누 하나로 목욕에 세수까지 다 한다. 바디워시를 왜 쓰는지는 진짜 모르겠고 로션 하나로 쓴다”며 털털한 매력을 자랑했다.
하루 일과를 마친 구혜선은 어김없이 다시 학교 안으로 들어갔고 전현무는 “집 좀 가자. 씻자”며 혀를 내둘렀다. 구혜선은 “어떻게 보면 성공한 딸이었는데 너무 큰 실패도 했고 공부를 해서 졸업을 하는 게 부모님에게는 너무 중요한 일이었다. 가장 원하는 꿈이었던 것”이라며 이토록 열성적으로 공부를 하는 이유를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일을 많이 못 할 수 있다. 박사를 해야 한다. 박사까지 하면 7~8년 걸린다. (학위 받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닌 일을 할 수도 있다. 산속에 들어가 컨테이너에 박혀 공부만 하는 거다. 가만히 앉아 공부하는 게 제일 좋다”고 선언했다. 차박 노숙에 이어 칩거 선언을 하며 모두의 고개를 절레절레 짓게 만들었다.
- 캐시워크 정답 모두 공개 (돈버는퀴즈)
- 뺑소니 혐의 받는 김호중…”공황장애 ’19금’으로 이겨냈다” 재조명
- 전지현과 동행 끝낸 bhc, ‘트리플 천만’ 배우 황정민과 손잡는다
- 타이어 펑크로 도로 한 가운데에 멈춘 차… 알고보니 ‘만취운전’
- 굴삭기가… 목요일 서울 노원구에서 발생한 끔찍한 교통사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