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김호중은 앞서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을 방문 후 대리기사를 통해 귀가했으나, 이후 다시 자신의 차량을 몰고 다른 술집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냈다.
이에 김호중은 음주운전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사고 당시 술에 취한듯한 행동과 늦은 출석 시간 등을 토대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사고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들이 총출동해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 주목된다.
김호중 매니저는 김호중을 호텔로 피신시켰고, 다른 매니저는 거짓 자백을 했으며, 또 다른 매니저는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파손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 김호중이 관여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매니저들에게 은폐를 지시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이를 사전에 계산한 주장으로 보고 진위를 가리고 있다.
지난 16일 김호중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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