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원준이 7집 앨범 당시 겪었던 경비행기 사고를 떠올렸다.
16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원준이 어머니 집을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원준은 자신과 아내의 물건들로 가득 채워진 어머니의 보물방을 둘러보던 중 과거에 사용했던 목 보호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에 어머니는 김원준의 경비행기 사고를 언급하며 “촬영 중 경비행기에서 떨어지지 않았냐. 그때 반포에서 세브란스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 네 건강을 챙겨준 물건이라 소중해서 보관하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사고는 김원준에게 몹시 아픈 기억이었다. 그는 “그때 죽는 줄 알았다. 공들여 준비한 7집 앨범을 발표할 때 ‘극과 극’이라는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가장 비싼 비행기를 체험하는 팀이 있고, 나는 가장 저렴한 비행기를 체험했다”라고 밝혔다.
경비행기를 타기 전 겁이 났다는 김원준은 “‘(이거 타도) 괜찮아요?’라고 물었는데 ‘100만분의 1로 가끔 추락한다’며 호언장담 하시더라. 그렇게 경비행기가 떴는데 바로 맞바람을 맞아서 추락했다. 그다음 기억이 아예 없다. 눈을 떠 보니 응급실이었다. 다 탈골되고 뼈에 금이 갔다”라고 끔찍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사고로 인해 앨범 활동도 할 수 없었던 김원준은 “7집 앨범 노래가 너무 아깝다. 프로듀싱을 다 했는데 활동을 하지 못했다. 내 기록이 7집부터는 조금 마음 아픈 기록”이라며 “당시 어머니가 병간호를 다 해주셨다. 그냥 너무 아픈 기억이다”라고 씁쓸해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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