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멤버들이 ’막말논란’에 휩싸였다. ’메이드 인 경상도’ 코너의 영양 특집 영상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지역을 방문한 멤버들의 언행이 무례했다는 지적이 속출하고 있다.
11일 공개된 경북 영양 편 영상에서 멤버들은 지인의 추천을 받아 한 제과점에 방문한다. 추천메뉴였던 햄버거 빵을 맛본 이용주는 ”한 입 먹었는데 맛에서 사연이 느껴진다”고 평가했고, 정재형은 ”90년대 어머니들이 ’몸에 안 좋은 패스트푸드 먹지 말라고 집에서 해준 맛”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발언은 정재형이 ”솔직하게 말한다. 서울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굳이 영양까지 와서 먹을 음식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시작됐다. 정재형의 말에 김민수 역시 ”부대찌개같은 느낌이다. 못 먹으니까. 그냥 막 이렇게 해서 먹는 거 아니냐”고 호응한 것이다.
영상을 확인한 구독자들은 이들의 태도가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굳이 사장이 지켜보고 있는데 저렇게까지 말해야 했냐는 지적이 대다수.
뿐만 아니라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블루베리를 구입한 후 시식한 멤버들의 혹평도 도마 위에 올랐다. 포장지를 뜯자마자 젤리의 향을 맡은 이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김민수는 ”진짜 할매 맛이야. 내가 할머니의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영상에는 16일 현재까지 계속해서 비판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들은 ”솔직함과 무례함을 구별해야 한다. 가게 상호까지 공개하고 가게 안에서 혹평을 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냐”, ”대형 유튜버인 본인들의 영상이 작은 마을에 미칠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너무 저급한 농담이었다. 오만함이 선을 넘었다”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피식대학’은 구독자 300만 명이 훌쩍 넘는 대형 채널이다. 특히 인기 코너 ‘피식쇼’를 통해 그룹 아이브 장원영, 방탄소년단 RM,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 일타강사 현우진 등의 인터뷰를 공개해 화제를 모을 만큼 커다란 영향력을 자랑한다.
300만이라는 숫자가 이들에게는 와 닿지 않았던 걸까. 충분히 사회적인 영향력을 인지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며 게시하기까지 그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무척이나 아쉽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영상 게시 후 4일이 지난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이들이기에, 팬들의 실망감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태다.
한편 영상을 모두 시청한 한 네티즌은 앞서 대성과 현우진, 장원영이 출연한 ’피식쇼’ 영상 속 멤버들의 조심스러운 태도를 꼬집으며 ”강약약강”라고 지적했다. 이 댓글에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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