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사고 당시 그가 타고 있던 차종,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김호중이 직접 운전했던 차량은 벤틀리의 대형 SUV 벤테이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호중은 해당 차량을 올해 1월부터 타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벤틀리는 영국 왕실 전용 의전차를 만들고 있으며, 벤테이가는 럭셔리 브랜드 최초의 현대식 SUV로 차량의 가격은 2024년형 기본옵션 기준 2억 6000만 원~3억4000만 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다만 옵션에 따라서 금액은 천차만별이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호중을 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호중은 사고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나와 음주 측정을 해 술을 마셨다는 건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김호중이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경찰 대리출석을 직접 요청한 녹취 파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자신이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호중과 어렸을 때부터 오랜 기간 같이 살았던 친척 형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김호중은 당일 유흥주점에 나와 함께 있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들렀지만, 당시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당시 김호중에게 공황이 심하게 왔고,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사고 이후 사라진 차량 블랙박스에 메모리 카드 관련해서는 “그때는 이미 김호중이 사고 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차량을 이동한 상태여서, 나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다른 매니저 B가 본인의 판단으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사고 당일 김호중 행적과 사라진 사고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행방을 추적 중이다. 소속사 직원들의 범인 도피 공범 혐의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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