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한 가족 일상을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소소한 힐링을 안기며 사랑을 받았던 유튜버 소르베가 암 투병 끝에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슴 아픈 소르베 해당 소식은 일본인 남편 코류베를 통해 전해졌다.
16일 코류베는 인스타그램에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소르베는 5월 9일에 숨을 거뒀다”며 다소 힘겨운 이야기를 서툰 한국어로 써 내려갔다.
그는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는 이미 위암 4기로 3년 반의 투병생활을 했다. 입원과 퇴원을 여러 번 했지만 완치를 믿었다”며 “아픈데도 불구하고 일이나 가사육아를 열심히 해주었다. 소르베와의 결혼생활은 13년으로 매일 행복했다. 쉽게 질리는 성격인데, 나와 계속 함께 해준 것이 무엇보다도 기뻤다”고 운을 뗐다.
코류베에 따르면 소르베는 올해 들어 병세가 악화돼 식사도 잘 못하고 스스로 설 수도 없게 돼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병원에서 회복하여 식사를 할 수 있게 됐고 다음 주쯤 퇴원한다는 소식도 전해 들었지만 결국 소르베는 세상을 떠나게 됐다.
코류베 “여러분은 건강하셔라. 그리고 일상을 소중히 여기셔라. 소르베는 사귀어 줄 때 항상 함께라고 말해주었다. 저는 한 사람보다 두 사람이라고 말했다. 제일 사랑해 소르베”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영상을 기다리신 여러분, 소르베는 (영상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업데이트를 하지 못해 죄송하다. 여러분의 따뜻한 말에 가족들은 기뻐했다”며 자신들의 가족 브이로그를 보며 응원을 건네주었던 많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르베와 코류베는 한일부부다. 한국 출신의 소르베는 일본인 남편 코류베를 만나 일본에서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생전 ‘소르베_in Tokyo’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온 소르베는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과 즐거움을 영상으로 만들어 4만 명 이상의 구독자들과 공유했다. 소르베, 코류베 부부에게는 딸 두 명이 있는데 이들 역시 브이로그와 SNS 등에 자주 등장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소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유튜브 채널과 SNS 등에서는 네티즌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소르베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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