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데뷔 이후 가장 큰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뺑소니 사건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경찰이 결국 압수수색 영장까지 신청했다. 이후 논란은 계속됐고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직접 부탁하는 녹음 파일이 확보돼 조사 중이라는 보도까지 터지고 있다. 그럼에도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불거진 의혹, 논란들에 대해 여러 입장, 해명을 내세우며 끝까지 김호중을 보호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 올라오고 있는 반응들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호중 팬들은 시끄러운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호중의 치명적인 논란이 터진 이후였음에도 팬들은 이른 아침, 저녁 시간 할 것 없이 팬카페에 응원, 지지, 격려 반응들을 쏟아냈다.
일부 팬은 이 와중에도 김호중의 여러 온라인 투표, 음원 스트리밍 등을 독려하며 강한 화력을 보여줄 것을 강조했다. 공지란에는 김호중 관련 기사는 가져오지 말아 달라 등의 알림도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평소 트로트 가수 팬덤 중 임영웅의 ‘영웅시대’와 어깨를 견줄 만큼 결집력이 막강하다는 김호중 팬들의 응집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때론 팬들은 가수를 향한 애정과 충성심 때문에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해당 가수의 발전과 성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팬들이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솔직한 의견을 내는 것이 오히려 가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김호중 본인과 팬들 모두 성숙한 자세로 임하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수와 팬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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