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경찰이 결국 압수수색 영장까지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도로에서 맞은편에서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매니저로 알려진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는 “본인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했지만, 경찰 조사 끝에 김호중은 사고 당시 본인이 직접 운전했다는 걸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당 관계자는 범인 도피죄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사고 당시 김호중 차량에 블랙박스가 달려있었는데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채로 발견됐다는 사실이다.
15일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전날 경찰은 이 메모리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결국 김호중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사고 당시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압수수색 영장은 형사소송법상 강제처분인 압수와 수색을 기재한 재판서를 의미한다. 영장 집행은 검사 지휘하에 사법경찰관리가 하는 것이 원칙이나, 재판장은 법원서기관이나 서기에게 집행시킬 수도 있다. 집행 시에는 반드시 영장을 피집행자에게 제시해야 한다. 집행 과정에서 타인의 비밀을 보지(保持)하고 피처분자의 명예를 해하지 아니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김호중은 심각한 논란에 휘말렸지만 예정된 공연은 강행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호중은 오는 18~19일과 내달 1~2일 창원과 김천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가진다. 이달 23~24일에는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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