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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간·옷 바꿔치기‘…김호중, 뺑소니 의혹 쌓이는데 공연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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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호중의 사건에서 이상 정황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예정되어 있는 대형 무대와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김호중은 지난달 20일부터 대형 공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진행 중에 있다. 당장 이번 주말(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실태체육관에서 열리는 창원 공연에 이어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김천 공연도 내달 1~2일로 예정되어 있다.

ⓒ데일리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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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는 23일과 24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멤버 및 프리마돈나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공연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무대에 오르는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는 베를린필하모닉, 빈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로열콘세르트헤바우(RCO) 단원들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로,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함께 2만석 전석이 매진됐다.

소속사는 공연 강행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예정되어 있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 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서도 9일 밤 사고 발생 이후 11~1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체육관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고양‘ 공연도 예정대로 진행했다.

여론은 좋지 않다. 매니저가 김호중이 사건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자수한 것, 김호중 차에 있는 블랙박스가 증발된 것, 또 김호중이 17시간 만에 경찰서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다.

14일 SBS 8시 뉴스는 “김호중 매니저 A 씨는 경찰에 ’자신이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는데, 출석 당시 김호중이 사고 당시 입고 있던 옷을 입고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처음에는 김호중 매니저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거짓 자수했다가 사고가 난 지 17시간 만에 김호중이 자신이 운전했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게다가 사고 현장 당시를 명명백백 밝혀줄 수 있는 김호중의 차 블랙박스 메모리가 사라졌다고 알려져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때문에 경찰은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이날 공개된 CCTV에서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흰색 SUV가 반대 차선에서 멈춰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들이받은 쪽 바퀴가 번쩍 들릴 정도의 충격이었지만 운전자는 내리지 않고 그대로 출발했다. 당시 목격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으시고 풀악셀로 그냥 가시더라. 우왕 소리가 엔진음이 크게 들릴 정도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대해 소속사 측은 “사고 후 김호중은 골목에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했고,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를 찾아갔다”며 “매니저 자수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이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를 받았고 음주 측정 결과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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