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케이블채널 tvN ’선재 업고 튀어’가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며 배우 변우석이 대새 남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가 발굴한 반가운 스타가 있다. 바로 송건희다.
지난달 8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선재 업고 튀어’에서 송건희는 ‘서브 남주’ 김태성 역으로 분해 학창시절 임솔(김혜윤)의 짝사랑 대상이자 그의 전 남자친구로서 김혜윤과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극을 다채롭게 변주하고 있다.
‘김태성’은 캐릭터부터 재밌다. 작품 배경인 2000년대 초 열풍을 불렀던 인터넷 소설 ’늑대의 유혹’의 남자 주인공 ’정태성’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두 캐릭터는 이름만 같은 것이 아니라 특유의 ’날티’와 능글거리는 면모는 물론, 당시 ’얼짱’으로 불렸다는 탁월한 미모, 여주인공을 향한 순애보까지 닮았다.
원작엔 없던 캐릭터 김태성이었기에, 자칫하면 ‘오글거린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인물이었기에 부담이 컸을 터. 하지만 송건희는 똑부러지는 캐릭터 분석력으로 매력적인 서브 남주를 구현해냈다. 전작 ’스카이캐슬’, ’최종병기 앨리스’, ’조선변호사’ 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덕분에 작품 역시 ‘그 시절 감성’을 업고 도약할 수 있었다.
덕분에 극이 전개될수록 나날이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하는 중이다. ’태성앓이’를 호소하는 다수의 팬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9회에서 “더 예뻐졌네, 전여친”이라는 대사 및 숨 쉬듯 이어지는 플러팅 스킬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궈놓기도. 이외에도 송건희는 선재의 상상 속에 등장해 ”김태성 이 미친놈은요, 죄인입니다. 한 여자를 죽도록 사랑한 죄인!”, ”미치겠네. 임솔, 니가 내 별이다!” 등의 대사를 코믹하면서 사랑스럽게 표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연기력을 제대로 인정받은 송건희. 이제 시청자들은 연기력 뿐 아니라 ’인간 송건희’ 그 자체에게 푹 빠진 모양새다. 과거 ’도전 골든벨’에 출연할 당시 찍힌 영상이 재조명되는가 하면, 그간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해온 행보, 그의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블로그 내용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수치적 화제성도 이를 뒷받침한다. 송건희는 14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2주차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에서 변우석과 김혜윤을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송건희가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드디어 훨훨 날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 연기력이 뒷받침된 배우이기에, 송건희를 향한 뜨거운 반응이 특히 더 반갑다. ’선재 업고 튀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 속의 그가 더욱 궁금해진다. 앞으로 송건희가 보여줄 무궁무진한 활약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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