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글로벌 TV Shows Top10 부문에서 4주 연속 TOP 10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고 있는 ‘동조자’가 박찬욱 감독의 다채로운 비하인드가 담긴 특별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특별 코멘터리 영상은 쇼러너로 참여해 제작·각본·연출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한 박찬욱 감독의 이야기를 담았다. 박찬욱은 “소설을 읽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었던 이야기와 너무 유사해서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다”라며 한국인 감독으로서 원작 소설에 동조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위’의 자술서 형식으로 이루어진 원작 소설에 대해서 “자술서를 쓰는 장면들과 그 자술서를 읽은 사람에게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장면들 이 두 가지를 활용해 내러티브를 짤 수 있었다”라며 독창적인 스타일로 완성시킨 ‘동조자’의 스토리텔링 작업 방식도 공개했다.
여기에 설득력 있는 캐릭터 설정이 흥미를 배가시킨다. 그는 “시청자도 설득할 수 있고, ‘정치적으로도 허용될 수 있는 범위 안에 무엇인가’라는 점이 결국 눈동자 색깔이었다”라고 전하며 ‘대위(호안 쉬안데)’의 외형적 설정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1인 다 역으로 창작해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캐릭터에 대해 “‘하나의 존재다’ 그런 깨달음이 중요했다. ‘몸통은 하나다’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이념, 어떤 사상, 그 어떤 이상주의가 됐든 개인에게서 출발해야 하고 개인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밝힌 박찬욱 감독은 자신의 자아를 탐색해 본 이들이라면 절로 고개를 끄덕일 법한 몰입도 높은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한편 지난 주말 공개된 ‘사이공 탈출’이라는 제목의 ‘동조자’ 제작기 영상에서는 작품에 출연한 베트남 배우들의 진솔한 목소리가 담겼다. 베트남 배우들은 ‘동조자’를 통해 베트남전의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실제 베트남전 당시를 직접 경험한 ‘장군’ 역의 배우 ‘또안 레’는 베트남 탈출 당시를 떠올리며 “그 상실감에 대해 잘 안다”라고 표현해 가슴 아픈 경험에서 우러나온 연기였음을 전했고, ‘장군 부인’ 역의 배우 ‘키 두옌’ 역시 “제 자신을 연기한 기분이었다”라며 전쟁의 참상을 리얼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베트남전 시대에 자란 아이로서 그걸 이해하려 애썼다”라며 단순히 한 나라의 역사가 아닌 전 세계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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