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KBS1 TV 시사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진행자를 놓고 제작진과 사측이 갈등을 빚은 가운데 KBS PD협회가 오늘(14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KBS PD협회는 지난 13일 “KBS 장수 역사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이 낙하산 MC로 인해 프로그램 폐지 위기에 몰렸다”며 14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이 참석한다. 앞서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은 KBS 사측이 전직 KBS 아나운서 조수빈을 MC 자리에 ‘낙하산’으로 앉히려고 하다 무산되자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역사저널 그날’의 신동조 김민정 최진영 강민채 PD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지난 10일 오전 국장을 통해 ‘역사저널 그날’을 기한 없이 보류하고 제작진을 해산시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PD들은 “이미 4월 초 유명 배우가 MC로 확정됐는데, 이 본부장이 첫 녹화를 며칠 앞둔 지난달 25일 이상헌 시사교양2국장을 통해 ‘조수빈 씨를 낙하산 MC로 앉히라’고 통보했다”며 “이후 녹화가 보류되자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수빈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과 미디어 특별위원회 위원이며,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다. 당초 MC로 확정된 유명 배우는 한가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수빈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조수빈은 ‘역사저널 그날’ 진행자 섭외를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며 “‘낙하산’이란 표현과 함께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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