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라는 이름을 들으면 가장 먼저 누구의 얼굴이 떠오르는가?
‘보건교사 안은영’이나 ’82년생 김지영’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배우 정유미를 ‘검범남녀’나 ‘육룡이 나르샤’를 인상 깊게 봤다면 또 다른 배우 정유미를 떠올릴 거다.
다른 배우와 동명이인인 상황 속에서 당사자인 정유미는 유쾌하게 이 상황을 풀어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그 유미 말고’에는 영상이 하나 게재됐다.
이날 정유미는 다소 실험적(?)이고 유쾌한 채널명을 짓게 된 계기를 밝혔는데. 그는 “(지금 채널명이) 내 마음속에 많이 들어와 있다. 왜냐면 ‘그 유미 말고’라는 제목이 나한테 가져다주는 통쾌함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 호프집에 갔는데 어머님, 어버님이 계셨다. 어머님은 나를 어느 정도 알아보셨는데 정확히는 모르셨고 아버님은 제가 이름을 얘기하자 다른 배우로 생각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충분히 상처가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정유미는 넉살 좋게 ‘아, 그 유미 말고 저 정유미입니다. 저 ‘검법남녀’ 나왔고요’라고 자기소개를 했다고.
정유미는 “옛날 같았으면 티는 안 내도 은근 상처받았을 수도 있는데 이젠 되게 그냥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이런 식으로 하니까 오히려 내가 마음이 편하더라”고 건강한 마인드를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1984년생 정유미는 2003년 영화 ‘실미도’로 데뷔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로 21년 차 배우가 됐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