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무쌍 용수정’ 엄현경이 진주 목걸이 사고의 후폭풍을 제대로 맞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 6회에서는 쇼호스트 인생 10년 만에 대형 방송사고를 친 용수정(엄현경 분)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MS 홈쇼핑의 운명을 건 진주 판매 방송이었지만 용수정이 갑작스레 방송에서 쓰러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과 반품 요구는 폭주하기 시작했다. 용수정은 때마침 현장에 있던 여의주(서준영 분)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지만 회사 내부는 발칵 뒤집혔고 용수정의 사고 영상은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달구며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진주 회사와 팀원들에게 죄책감을 느낀 용수정은 이를 만회할 방법을 찾아 사방으로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주우진(권화운 분)을 마주친 용수정은 진심을 다해 사과를 하며 어떤 벌이라도 받겠다고 했지만 주우진은 되려 위로와 걱정을 전해 용수정을 감동하게 했다.
그러나 새로 온 팀장 최혜라(임주은 분)는 용수정의 모든 말과 행동에 짜증을 내며 수습 대신 처분을 기다리라고 명령했다. 용수정에게서 오래전 마주쳤던 어린 문수정을 보았기 때문. 아직 용수정이 문수정임을 모르고 있지만 최혜라의 촉은 계속해서 용수정에게 반응해 두 사람의 악연은 시간이 지나도 굳게 이어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설상가상 진주 업체에서 MS 홈쇼핑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용수정의 방송사고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었다. 이를 들은 민경화(이승연 분) 역시 용수정을 처리해 사태를 마무리하라고 주우진을 압박했고 결국 용수정의 징계 위원회가 열려 충격을 안겼다.
특히 최혜라가 민경화에게 용수정을 징계 위원회에 회부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용수정과 주우진의 사이에 불필요한 오해까지 생기고 말았다. 용수정이 자신을 징계 위원회에 회부한 사람이 주우진이라는 거짓말을 듣게 된 것. 아침까지만 해도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며 위로했던 주우진이었기에 용수정의 배신감은 배가 됐다.
잔뜩 화가 난 채 주우진을 만나러 가던 용수정은 생명의 은인인 여의주와도 우연히 부딪히게 됐다. 그동안 여의주는 자신의 갈비뼈를 다치게 한 용수정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답도 듣지 못한 상황. 하지만 정신이 쏙 빠져버린 용수정은 여의주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자리를 뜨려고 해 여의주의 분노 버튼을 눌렀다.
이에 여의주는 얘기를 하자며 다시금 용수정을 붙잡았고 분노에 휩싸인 여의주를 본 용수정의 얼굴은 당황으로 물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달아 위기에 놓인 용수정이 과연 여의주와의 오해를 풀 수 있을지, 또 방송 사고에 대한 여파도 무사히 수습할 수 있을지.
사진=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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