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남석훈, 하와이서 가슴 아픈 소식 전해졌다

배우 겸 가수 남석훈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배우 한지일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남석훈 선배님이 지난 7일 하와이에서 소천하셨다”라고 알렸다.

이어 “70년대 홍콩 진출 1호 배우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도 잘 알려진 톱스타”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덧붙였다.

평안남도 평양 출신인 고인은 1958년 가수로 데뷔해 1962년 임권택 감독 영화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우중화'(1972) ‘악명'(1974)에 출연했으며 각각 각본가와 감독도 맡았다.

1970년대 홍콩에 진출한 첫 한국 배우이기도 하다. 당시 그는 연기 활동과 함께 로큰롤 가수로 활동하며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렸다.

지난 2018년에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가수 현미와 60여 년 만에 재회했다.

방송에서 남석훈은 “첫 아내 사별 후 17년 전 선교사와 재혼했고 목사가 됐다”고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사별한 첫 아내 사이에서 낳은 딸 남희주 역시 배우로 활동했다.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해 ‘국화꽃 향기’(2003) ‘야수’(2006)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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