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의 여자 U-17 축구대표팀이 치열한 경쟁 끝에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이번 성과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결전에서 필리핀과의 마지막 경기가 1-1로 끝난 후 확정되었다.
김은정 감독 아래에서 경기를 펼친 대표팀은 최초의 대결에서 북한에게 큰 점수 차로 패배함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이 골 득실 면에서 필리핀을 앞서며 어렵게나마 4강 진출을 이룩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
이번 대회는 총 8개 국가가 참여하여,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진행한 후 각 조의 상위 2팀이 4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한국과 필리핀은 이 중요한 맞대결 전까지 승점 3으로 동일하게 기록하고 있어, 마지막 경기 결과가 4강 진출 팀을 가르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경기는 양 팀이 승점을 나눠 가짐으로써 동점 상황을 만들어내었으나, 한국은 골 득실에서 우위를 점해 필리핀을 제치고 값진 4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반면, 북한에 패배한 필리핀은 인도네시아를 이기긴 했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번 대회 상위 3위 안에 드는 팀들에게는 오는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서의 조별리그 탈락 후, 6년 만에 다시 U-17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4강에서의 상대는 일본과 중국 가운데 결정될 예정이며, 이들 두 팀은 B조에서 각각 두 번의 승리를 거두며 조 선두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한국이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준 후 위태로운 순간들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어낸 점이다.
김은정호를 구원한 케이시 유진 페어와 범예주의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후반전에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극복하고 귀중한 동점 골을 성공시켜 한국의 조별 리그 탈락 위기를 면하게 만들었다.
동시간대 경기에서 북한은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압도하며 조별 리그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총 22골을 기록하며 실점 없이 강력함을 입증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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