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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한 접시가 4만 원??” 바가지요금으로 비난받은 ‘춘향제’가 올해 가격부터 맛까지 싹 잡아 완전히 다른 축제로 탈바꿈했고, 그 배후엔 백종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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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춘향제’에 다녀온 A씨가 공개한 영수증/백종원. ⓒ온라인 커뮤니티/유튜브 채널 ‘백종원’

백종원이 작년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 됐던 춘향제 물가를 제대로 잡았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10일 개막한 제94회 남원 춘향제 후기들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직화구이 치킨 한 마리가 1만 5000원”이라며 “장작불로 조리하는데 맛이 괜찮았다”고 전했다.

또한 “부침개 2장, 막걸리 1병 합쳐서 9000원”이라며 내역이 나와 있는 영수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바가지 요금의 가장 큰 원인이던 ‘자릿세’를 싹 없앤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또 다른 누리꾼은 “먹거리를 파는 모든 곳에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어 현금 없이도 이용이 편리했다. 작년에는 말도 안 되는 4만 원 바비큐 사건이 있었는데 아예 다른 축제가 된 듯하다”고 감탄하며 생생한 후기를 들려줬다.

한편 지난해 춘향제는 4만원 바비큐를 비롯해 1만 8000원 해물파전, 2만 5000원 곱창볶음 등 터무니없이 비싸고 양도 적은 음식을 팔아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제94회 춘향제에 다녀온 A씨가 공개한 영수증. ⓒ온라인 커뮤니티 

백종원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을 통해 올해 남원 춘향제에서 음식 컨설팅을 맡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노력해 명맥을 이어온 축제 아니냐”며 “몇몇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저평가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히며 발 벗고 나섰다.

그는 바가지요금의 원인으로 비싼 자릿세를 꼽으며 “이런 축제의 문제는 먹거리 부스를 쪼개서 분양하듯이 자릿세를 받는다는 것”이라며 “축제 한 번이 곧 1년 치 농사다 보니 음식값이 비싸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들어갈 축제엔 절대 자릿세가 없다. 지역과 특산물을 알려 해당 지역에 다시 찾아올 만한 즐거움을 주자는 게 모토”라고 전한 바 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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