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가족 / 사진=한유라 SNS |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현재 기러기 아빠로 생활 중인 방송인 정형돈이 가족을 향한 악플에 결국 입을 열었다.
정형돈은 지난 10일 아내 한유라의 유튜브 채널 ‘한작가’에 “안녕하세요 개그맨이자 사랑하는 우리 유삼스(유라,유주,유하)의 남편이자 아빠 정형돈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날 정형돈은 자신의 기러기 아빠 생활과 관련해 “첫째!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 왜? 도대체 왜! 불쌍하게 보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밑에 댓글 쓰신 분들 보니까 제 몸과 마음이 안 좋은데 뭐 그런 얘기들이 많던데 저 오늘내일하는 사람 아니고요 나름 몸도 마음도 여느 40대 중반답다”고 해명했다.
이어 “둘째! 저희 잘 살고 있습니다!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세상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다.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된다”며 “셋째! 자식이 없을 땐 몰랐는데 애들을 키우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에 신경을 쓰게 되더라. 아빠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아빠가 뭐 하는지도 좀 찾아보고 하다 보면 안좋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알게도 되고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글도 보게 되면 아직 성장 중인 아이들의 마음에 흉도 좀 지고 그러겠죠?”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정형돈은 “넷째! 저희 유라 누구보다도 저희 가족의 중심이고 든든한 저의 지원군”이라며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 저희 나름 세상의 모든 분들처럼 세상과 어울려서 잘 살아 갈려고 하는 가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는 쌍둥이 자녀와 함께 하와이 유학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최근 게시된 영상에서 쌍둥이 자녀는 “악플 쓰지 말아 달라”며 “‘이혼하라’ ‘(엄마가) 악녀다’ 등이 있더라. 좋은 말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현재 정형돈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유라 모녀는 하와이에서 유학 중인 바 일각에선 이들의 불화설을 제기했다. 또한 정형돈의 건강 상태를 우려하며 한유라를 향한 억측과 비난이 가중되기도 했다.
이는 자녀들 역시 인지하고 있었고, 결국 정형돈은 “데뷔 23년 만에 댓글 남겨 보기는 또 처음인 것 같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해당 댓글이 게재된 직후 아내 한유라 역시 “제가 남편과 살지 않는 이유 그리고 그곳이 하와이인 이유는 100% 남편의 결정이었다고 표현드리는 게 맞겠다”며 “물가가 비싸고 남편을 소위 현금지급기로 생각해서 펑펑 쓰지 않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과연 정형돈을 향한 일부 누리꾼들의 과도한 우려는 관심에서 비롯된 애정일까. 애정이라 할지라도, 그 방향성이 비뚤어진 것만은 분명하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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