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오후 9시10분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 을 당선인,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중권 광운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과 함께 취임 2주년을 맞이해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평가와 여야 차기 지도부 구성을 예상해 본다.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은 1년 9개월 만에 기자회견을 열며 소통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진 교수는 “대통령에게 변명의 기회를 줄 수 있게끔 기회를 주는 듯했다”라고 기자들의 질문 방식을 비판했다.
앵커 출신인 신 전 의원 또한 진 교수의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오랜만에 열린 것 치고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국민들이 ‘우리가 (총선) 투표를 잘했다’라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주요 관심사였던 해병대원 특검과 관련해 나경원 당선인인 윤 대통령이 “수사 결과가 납득 안 된다 하시면 제가 먼저 특검을 주장하겠다” 발언한 것은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면서 기존 특검 불가 입장에서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 진 교수 역시 “‘윤 대통령이 나서서 특검하겠다’한 것은 진전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차기 지도부 구성을 놓고 고심에 빠진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등판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 전 의원은 “윤-한 갈등을 극복하지 못 한 게 한 전 위원장의 한계”라며 “배짱이 있다면 나올 것이고 지난 갈등에서 보여 준 것처럼 슬그머니 쓰러지면 못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하면 당연히 당선되느냐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언론이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유도하고 있단 평을 내놓았다. 진 교수는 여당의 총선 백서 TF 구성에 대해 “여기 소속된 사람들이 다 반한동훈파”라며 단장인 조정훈 의원에 대해 “야심이 있는 분. 윤심을 업어 무언가를 하겠다는 게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 등록이 마감되며 4파전 대진표가 완성됐다. 나 당선인은 추미애 후보가 국회의장이 될 것을 예상하면서도 “추 후보의 국회의장 중립 의무는 벗어던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입법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다르구나 생각했다”라며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있는 분이 의장이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추 후보를 비판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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