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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때린다”는 금쪽이, 거친 말투에 파르르 떨며 눈물(금쪽같은 내새끼)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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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새끼 / 사진=채널A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금쪽이가 할머니와 갈등을 겪었다.

10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할머니가 때린다는 손녀 딸, 과연 사실일까?’의 사연이 그려졌다.

금쪽같은 내새끼 / 사진=채널A

이날 금쪽이의 유치원 선생님은 학부모 면담에서 “할머니와 함께 산다는 얘기를 하면서 할머니가 ‘때렸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금쪽이는 선생님을 향해 “할머니가 갑자기 때렸다. 엄청 아팠겠죠?”라고 주장했다.

VCR을 보던 금쪽이 엄마는 “저도 어렸을 때 많이 혼나고 컸는데 맞진 않았다. 특히 엄마는 화가 난다고 해도, 아이들에게 손찌검할 분이 아니다. 제가 그렇게 컸다”고 우려했다.

이를 보던 오은영 박사는 “만약 할머니가 억울한 상황이고, 아이가 할머니가 안 때렸는데 ‘때렸어요’라고 이야기한다면 왜 그럴까 궁금하지 않냐.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금쪽이의) 거짓말이다. 거짓말을 한다면 이유를 찾아야 한다”며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1순위는 혼날까 봐, 혼나지 않으려고 그 상황을 모면하려는 거다. 관심받기 위해서 그러는 경우도 있다. 하나의 문제 해결 방식이 될 수도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다. 금쪽이는 거짓말인지 계속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카메라를 의식하는 금쪽이에 대해 “다만 영상을 통해 확인되는 게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적절하게 타인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금쪽이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예민한 아이다. 카메라도 눈이다. 사람은 아니지만, 카메라를 통해서 내가 어떻게 보일지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아이다. 어떨 때 보면 눈치를 보고, 이럴 사람일수록 내가 기대한 만큼 반응이 안 오면 거기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일상 영상 속 금쪽이는 반찬 투정을 부렸다. 이에 금쪽이 오빠는 동생을 달랬다. 할머니는 그런 금쪽이에게 다소 거친 손길을 보이며 잔소리를 했다. 이에 금쪽이는 “할머니는 엄마랑 살아. 난 오빠랑 살 테니까”라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금쪽이는 할머니의 타박에 “제발 때리지 마. 제발 나 괴롭히지 마”라고 소리쳤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하는 여러 행동들이 떼같은 문제 행동일까, 아니면 할머니에게 하는 많은 신호와 행동들이 그냥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것이냐를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다르다”며 “금쪽이는 밥을 먹으면서 ‘버섯이 싫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음식 재료가 입에 들어오면 구강감각이 편안해지는데 시간이 걸린다. 일단 할머니는 이게 문제 행동이라 생각하지만, 아이가 아직까지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재료를 ‘싫다’고 하는 건 이 나이에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일상 영상에서 금쪽이는 할머니의 다소 거친 언행에 파르르 떨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출연진들이 “좀 무섭다”고 반응하자 할머니는 “원래 말투가 좀 거칠다”고 해명했다.

또한 할머니는 “같이 놀자”는 금쪽이를 밀어내며 “안 놀아”라고 타박했다. 이를 보던 정형돈은 “딱 예전 우리 부모님”이라고 공감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할머니가 금쪽이를 대하는 방식은 ‘거절적’이다. 할머니 많이 쓰는 말이 ‘저리 가’ ‘안 돼’ 등이다. 거절하는 표현이다. 아이가 바깥 놀이를 요구하는 건 정당하냐, 아니면 무리한 요구냐. 정당한 건 ‘그럴 수 있다’고 해야 하는데 금쪽이는 모두 거절 당하고 있다. 금쪽이의 떼는 요구를 들어달라는 것과, 사랑과 관심을 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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