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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학생들, 아이브·크래비티 공연 보러 온 팬들에 뿔났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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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즐겨야 할 대학 축제에서 재학생들과 외부 아이돌 팬들 사이 갈등이 빚어지며 논란이 일었다.

아이브 장원영 사진 / 뉴스1

인천대학교는 축제 ‘2024 스프링 페스티벌 유니온’을 지난 7일부터 3일간 진행했다.

축제에는 그룹 ‘아이브’ 포함 다수의 유명 아티스트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막상 공연이 끝나자 재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축제 첫 날인 지난 7일에는 ‘아이브’와 ‘크래비티’ 등이 재학생들을 위한 무대를 꾸몄다. 이들이 등장하자 해당 그룹 팬들이 이른바 대포 카메라를 들기 시작했다. 부피가 큰 카메라로 인해 뒤에 서있던 재학생들의 시야가 가려졌다.

이에 재학생들이 불만을 표했고 축제 관리자가 카메라를 내려달라 부탁했지만 상황은 쉽게 통제되지 않았다.

실제 엑스(전 트위터)에 올라온 축제 당일 영상을 살펴보면 관리자로 보이는 여성이 팬들을 향해 다급하게 대포 카메라를 내려달라 소리치고 있었다.

앞서 인천대 총 학생회 측이 대포 카메라 반입을 금지하고, 일반인 입장 시간을 다르게 해 재학생을 우선시하겠다 공지 했음에도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엑스에 따르면 축제 당일 재학생과 일부 팬들 사이 직접적인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축제에 참석한 한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에 “본인들한테 피해 주지도 않고 가만히 있던 사람한테 ‘대포 든 XX들, 사회 악’이라고 욕 한 인천대 24학번 남성분들 축제 즐거우셨냐”는 글과 함께 당사자 얼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축제가 끝나고 인천대 커뮤니티 ‘에브리 타임’에는 일부 아이돌 팬들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재학생들은 “우리가 학비 내고 축제를 즐기는데 왜 외부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냐”, “이럴 거면 다음부터 축제에 아이돌 부르지 마라”와 같은 반응이 대다수다.

이번 사건과 비슷한 일들이 매 대학 축제 시즌마다 벌어지고 있다. 이에 일부 대학교는 ‘재학생 존’ 과 ‘외부인 존’을 나누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크래비티 정모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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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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