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오는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그동안 야외무대 등에서 우천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던 BIFAN은 안정적인 행사가 가능한 부천아트센터 무대에서 첫 개막식을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 (왼쪽부터) 부천아트센터 외경 및 콘서트홀 [사진=BIFAN] |
지난해 5월 개관한 부천아트센터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영국의 바비컨 센터, 퐁피두 센터 등을 설계한 영국의 에이럽(ARUP)사가 음향 설계를 맡아 완성도 높은 건축 음향 시설을 갖췄고, 지자체 건립 클래식 전용홀 중에서는 최초로 4,576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했다.
해당 장소에서 지난 1년간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조수미 & 베를린필 12 첼리스트’, ‘장한나 & 빈 심포니’ 등의 연주회를 개최한 바 있다.
BIFAN은 개막식을 비롯해 레드카펫, 리셉션, 주요 행사·이벤트 등을 부천아트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특별행사로 전야제를 개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영화음악 콘서트를 열어 개막행사를 선보인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988년 창단되어 한국 관현악단 사상 최초로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연주한 바 있다.
BIFAN은 1997년 처음 개최된 문화축제다. 개막 첫 해 ‘킹덤’ 심야상영 열풍을 주도, 블루무비 특별전을 비롯한 획기적인 아이디어의 특별전으로 검열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쇼브라더스 무협영화와 볼리우드 특별전으로 국내외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지난해 BIFAN은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아리 에스터 감독의 국내 최초 내한, 최민식 배우의 특별전을 개최했다.
또, 부천시 50주년을 기념해 더욱 확장된 규모로 준비한 시민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 등을 통해 지역상권 80여 개의 상가가 ‘BIFAN 바리 상점’으로 참여, 주변상권과 영화제 관람객이 연결되는 지역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는 지역 상점의 참여 숫자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한편, 제28회 BIFAN은 7월 4~14일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 BIFAN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극적인 변화를 맞고 있는 한국과 세계 영상산업 생태계의 미래에 대해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행사를 부천아트센터와 웹툰융합센터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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