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Y’ 10일 방송에는 네일샵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이 전해진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봄의 끝자락에 다다랐지만 현진 씨(가명)는 4개월 전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고통스럽다고 했다. 홀로 두 자녀를 키우는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이 벌어진 것은 우연히 동네의 미용업체에 들렸던 지난 1월 10일. 직원 4명과 현진 씨만 있는 매장에 의문의 손님이 찾아오면서 시작됐다고 했다.
예약 손님이 있어 시술이 불가능하다는 직원의 말에 머리가 아파 잠시 쉬었다 가겠다고 했다는 30대 여성. 그런데 매장 안을 서성이던 여성이 갑자기 현진 씨에게 달려들었다고. 그런 그녀의 손에는 어느새 칼이 들려 있었다.
현진 씨는 목과 얼굴을 포함해 총 17군데를 찔렸고, 말리는 과정에서 직원 1명도 손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이 출동해 긴급체포할 때까지 현진 씨를 놓지 않았다는 가해자는 30대 신 씨(가명)였다.
그녀는 미리 준비해 온 과도로 현진 씨를 집요하게 공격했다는데. 사건 직전, 지인과 통화하며 웃고 있었다는 현진 씨. 신 씨는 자신을 비웃었다고 생각하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더욱 황당한 점은 현진 씨와 신 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는 점이었다. 신 씨는 정말 ‘웃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현진 씨를 잔혹하게 해치려 한 걸까?
취재 도중 우리는 칼부림 사건이 벌어진 미용업체 사장과 신 씨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소문을 들을 수 있었다. 현진 씨는 두 사람의 갈등이 빚어낸 억울한 피해자인 걸까. 며칠 뒤, 제작진은 매장을 보름 가까이 닫았었다는 미용업체 사장 박 씨(가명)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박 원장이 신 씨를 처음 본 건 1년 전이라는데.
두 사람 사이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신 씨가 미용업체를 방문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미용업체를 피로 물들인 대낮의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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