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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어’ 이웃사촌된 고경표·강한나, 서로에게 위로될까 [TV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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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비밀은 없어’ 고경표와 강한나가 한 지붕 식구가 된 가운데, 서로에게 위로가 될지 주목된다.

지난 9일 저녁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극본 최경선·연출 장지연) 4회에선 송기백(고경표)과 온우주(강한나)의 만남과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 송기백과 온우주는 같은 주소지인 집을 향해 돌아오다 대면했다. 온우주는 송기백에게 “한 동네에 사니까 자주본다”라고 말했고, 송기백은 “정확히는 한 주소에 살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그 순간 온우주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발을 내디뎠고, 오토바이가 그를 향해 달려오는 걸 보자 송기백은 온우주의 옷깃을 잡아 위로 들어올렸다. 온우주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고, 송기백은 “방금 위험했다”라고 말했다. 온우주가 “이거 놔라”라고 말하자 송기백은 깜짝 놀라 그의 옷깃을 놓았고 무게 중심이 쏠려 다시 뒤로 넘어질뻔했다. 송기백은 뒤로 넘어가는 온우주를 잡아줬고, 두 사람은 데면데면한 채 집으로 각자 향했다.

송기백은 김혁진에게 받은 막걸리를 마시려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있었고, 이 모습을 온우주가 발견하게 됐다. 온우주는 송기백의 선배 김혁진 이야기를 들었고, 그는 “한때 나의 롤모델이던 인물의 추락을 본 기분이냐”라고 물었다. 송기백은 “그렇다 생각했는데 추락한 사람의 표정이 아니었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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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우주는 “뉴스 관뒀다고 세상 다 끝난 사람처럼 죽상으로 살아야 하냐. 자고 나면 다음 날이고 다른 날이 있는데, 엄청 겁쟁이다”라고 송기백에게 말했다. 송기백은 “아무리 자고 일어나도 다른 날의 아침은 오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온우주는 “마음이 복잡할 땐 매운 걸 먹어라”라며 떡볶이를 그의 입에 넣어줬고, 송기백은 “힘들 때 더 힘든 걸 하라는 의미냐”라고 물었다. 온우주는 “첫 끼를 나눠주는 거니까 고맙게 먹어라”라고 답했다.

늦은 시각 첫 끼를 먹는다는 말에 송기백은 “첫 끼를 이제 먹냐. 나 회사 다닐 때 밥 먹기 싫을 때 많이 하던 말이 바빴다는 말인데, 온 작가 오늘 바빴냐”라고 물었다. 온우주는 막걸리를 들이키며 “요즘 창피하느라 바쁘다”라고 대답했다.

송기백은 떡볶이를 흰 티에 떨어트렸고, 얼룩이 생기자 온우주가 물휴지로 그의 옷을 닦아줬다. 그 사이 두 사람은 눈을 마주쳤고, 데면데면한 분위기가 됐다. 온우주는 송기백의 노트를 주워줬고, 송기백은 노트를 온우주에게 주며 “짐 정리하다가 찾은 건데, 이거 빌려 주겠다”라며 “그냥 재미없고 뻔하고 한심할 때 저도 가끔 꺼내보던 것이다”라며 자신의 노력이 깃든 노트를 전해줬다.

온우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그의 노트를 펼쳤고, 그곳에는 명언들이 적혀 있었다. 아이디어를 찾고 흥분한 온우주는 송기백에게 함께 프로그램을 할 것을 제안했다. 송기백은 이에 응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비밀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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