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한국영화 침체기를 깨고 천만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이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된다.
‘서울의 봄’
2023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반란군과 진압군 사이의 목숨을 건 팽팽한 대립이 시작된다. 황정민이 권력 찬탈을 위해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전두광 역을 맡아 탐욕의 민낯을 소름끼치게 그려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숨 가쁜 9시간의 퍼즐을 완성했다. 12.12 군사반란을 김성수 감독의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서울의 봄’은 탐욕과 신념이 대립하던 긴박한 현장 속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5/10 공개 예정, 드라마/스릴러, 한국, 2023)
‘함부로 대해줘’
‘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 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무척 예의바른 로맨스 드라마다. 조선특별자치구 ‘성산마을’을 지켜온 양반가의 종손이자 후계자인 신윤복(김명수)은 7년만에 돌아온 서울에서 아무런 편견 없이 자신을 봐준 스승이었던 김홍도(이유영)를 만나게 된다. 언젠가 멋진 디자이너가 되길 꿈꾸며 패션 브랜드에서 온갖 수모를 견디던 김홍도는 유일하게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신윤복에게 이끌려 직진하기 시작한다. 김홍도의 모든 플러팅을 막아내는 21세기 선비 신윤복과, 이에 개의치 않고 끊임없이 다가가는 김홍도의 ‘핑퐁’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미소와 설렘을 안겨줄 ‘함부로 대해줘’를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5/13 공개 예정, 로맨스/코미디, 한국, 2024)
‘파이널: 웸블리 습격’
‘파이널: 웸블리 습격’은 주요 대회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경기 당일, 티켓을 소지하지 않은 축구 팬 6천 명이 웸블리 스타디움에 난입하며 벌어진 대혼란의 사건을 기록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다. 2021년 7월 11일,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역사적인 승리를 앞두고 있던 웸블리 스타디움. 전국 각지의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서포터들이 웸블리에 도착하자 축제는 순식간에 혼돈의 도가니로 변하고 만다. 술과 마약에 취한 일부 서포터들은 난동을 부리기 시작하고, 티켓이 없는 팬들이 경기장에 무단 침입을 시도해 사람들이 짓밟히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다. 축제의 현장이 끔찍한 아수라장으로 변한 순간을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과 현장에서 직접 찍은 생생한 영상이 더해진 ‘파이널: 웸블리 습격’은 온 나라가 황홀한 행복에 도취됐다가 결국에는 큰 충격에 빠진 채 막을 내린 어느 극적인 하루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다큐멘터리, 영국, 2024)
‘신부의 어머니’
‘신부의 어머니’는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으로 떠난 ‘라나’가 자신에게 실연의 아픔을 안겨준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다. 라나의 딸 ‘엠마’는 해외에서 돌아와 한 달 후 태국에서 결혼식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라나는 딸을 따라 태국의 한 리조트로 향한다. 그런데 신랑의 아버지가 수십 년 동안 연락 두절이 된 라나의 옛 애인 ‘윌’이었고,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브룩 쉴즈가 사돈으로 첫사랑 상대를 만나며 혼란에 빠지는 라나를 연기한다. 여기에 미란다 코스그로브가 엄마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는 딸 엠마 역을, 벤저민 브랫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라나의 첫사랑 윌 역을 맡아 유쾌한 연기를 선보이며 극에 재미를 더한다. (5/9 공개 예정, 로맨스/코미디, 미국, 2024)
‘보드킨, 그들이 사라진 마을’
넷플릭스 시리즈 ‘보드킨, 그들이 사라진 마을’은 수십 년전 아일랜드의 한가로운 해안 마을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을 조사하게 된 팟캐스터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스릴러다. 팟캐스터들은 미제 사건의 실마리에 다가가면서,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둡고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오로지 진실만을 향해 돌진하는 냉철함을 지녔지만 일생일대의 커리어 위기를 맞이한 기자 ‘도브’,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 진실을 파헤치지만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길버트’, 밝고 재치 넘치는 모습 뒤 내면의 불안을 지닌 ‘에미’까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이들은 당면한 사건과 동료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알아내고자 한다. (5/9 공개 예정, 코미디/드라마/스릴러, 미국, 2024)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