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주연이 2년간 하혈과 반신마비 등 신병을 겪고 신내림을 받게 된 사연을 털어놓는다.
9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유행어 ‘열나 짬뽕나’로 신인상을 탄 개그우먼 김주연, 모친 김정희가 출연한다. 김주연은 개그우먼의 삶을 뒤로하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근황을 공개한다.
이날 김주연은 “신내림 3년 차인데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2년간 하혈과 반신마비를 겪는 등 신병 때문에 괴로웠다”고 밝혔다. 이에 모친 김정희는 “나 몰래 누름 굿을 받았더라”며 딸의 신병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모친은 무속인 딸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김주연은 “죄 지은 거 아니잖아. 그냥 나를 존중해 달라”고 딱 잘라 대답했다. 이어 “또 힘든 일이 찾아올까 봐 걱정된다”는 모친의 말에 “(다시) 와! 사람이잖아!”라고 받아치며 대화를 거부했다.
모녀의 대화를 들은 정형돈은 “엄마로 시작했다가 고객님으로 끝났다”며 점사를 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오은영 박사 또한 “두 사람의 대화를 ‘깍두기 대화법’이라고 한다”며 “놀이에 참여는 시켜주되 점수에는 반영되지 않는 ‘깍두기’처럼 김주연은 엄마와 대화는 하지만 공감 없이 생각만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김주연은 “감기 안 걸려본 사람에게 감기 걸려서 아프다고 하면 알겠냐”며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말로 설명해도 이해하기 쉽지 않으니 그저 존중해 주길 바란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무속인의 길을 걷는 김주연의 삶 속 가족들의 걱정 어린 시선과 비관적인 반응에 “마음의 울타리를 치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모녀를 위한 오은영의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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