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는 카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룹 ‘에스파’ 윈터가 의연한 대처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윈터는 9일 ‘버블’에 부친으로부터 받은 응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날 윈터는 팬들에게 “내가 인스타에 ‘힘들다’고 했을 때 우리 오빠가 다 해치워 준다고 했지 않느냐. 그거 보고 우리 아빠가 ‘나는 다 밟아줄게, 우리 딸’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윈터 부친이 언급한 내용은 앞서 민희진 대표가 공개한 방시혁 의장의 카톡 메시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방 의장은 민 대표에게 그룹 ‘뉴진스’ 데뷔를 앞두고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어른들의 싸움에 괜히 이게 뭐냐”, “옆집 싸움에 ‘에스파’만 소환됐네”, “은근히 신경 쓰고 있었던 것 같다”, “윈터 아버지가 센스 있네”, “속이 다 시원”, “사이다네”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와의 갈등을 해명하기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를 처음 선발할 때 나에게 주도권이 있었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방 의장과 충돌이 많이 생겼다. 당시 곡 ‘어텐션’, ‘하입 보이’ 등은 있었다. 나에게 주도권이 있었지만 방 의장이 좋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민 대표는 방 의장으로부터 받은 카톡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방 의장은 민 대표에게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고 묻는가 하면 ‘뉴진스’가 빌보드 차트인을 했을 때 ‘즐거우세요?ㅎ’라며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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