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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수지·박보검·최우식과 함께…’원더랜드’를 찾아서[D:현장]

데일리안 조회수  

6월 5일 개봉

죽은 사람과 AI를 통해 연결된다는 신선한 소재로 김태용 감독이 돌아왔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는 김태용 감독,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최우식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원더랜드’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로 김태용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김태용 감독은 “제가 영상 통화를 자주 한다. 팬데믹 시기에 많은 분들이 영상통화로 회의를 하고 안부를 묻기도 했을거다. 영상통화를 통해 만나다가 다시 만나면 오랜 만에 만난 것 같기도 하고 어제 본 것 같았다. 관계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진다는 느낌이었다. 과거와 다르게 관계를 맺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어서 어쩌면 죽은 사람들도 우리와 소통하는 시기가 곧 올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우리 주변에 놓친 사람들, 먼저 보낸 사람들 혹은 앞으로 보낼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그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 게 좋을까 큰 숙제로 느껴졌다. 그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원더랜드’는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김태용은 감독은 “스크린 안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나오는 분들이다”라며 “캐스팅 비결은 잘 모르겠다. 각 캐릭터를 이 배우들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배우들이 좋아해 줄지 몰랐다. 이야기가 갖고 있는 인연이 배우들과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탕웨이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았다. ‘만추’ 이후 남편인 김태용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이다.

탕웨이는 “이 영화의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됐다. 동시에 김태용 감독과 다시 작업할 기회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출연했다”라며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은 익숙함이다. 감독님과 나는 대화를 할 때 일 이야기밖에 안 하는 사람들이긴 하다. 남편이 워커홀릭이고 디테일하게 작업하는 편이고 나도 그렇다. 워낙 꼼꼼한 사람과 같이 작업할 수 있게 돼 행운이었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꽤나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김태용 감독과 두 번째 작업을 한 소감을 말했다.

김태용 감독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촬영장에 있는데 집에 가면 또 탕웨이가 있다”라며 “촬영장에서 못했던 이야기를 집에 가서 또 하니까 엄청 힘이 됐다. 이걸 이렇게 찍는 게 맞는지 아닌지 모를 때 물어보면 이야기해 주고는 했다. 24시간 일하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수지는 사고로 누워있는 남자친구를 원더랜드 서비스로 복원시킨 정인을 연기했다. 박보검은 정인의 남자친구 태주 역을 맡았다.

박보검은 “정인 캐릭터를 떠올렸을 때 수지 씨가 정말 잘 어울렸고 연기할 때도 호흡이 잘 맞았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정인과 태주의 서사를 그려나갔던 기억이 있다”라고 수지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수지는 “‘원더랜드’ 속 정인과 태주의 관계는 친구 같고 편안한 연인이다”라고 소개한 뒤 “(박보검) 오빠와 많이 친해진 후 촬영했기 때문에 친구 같은 호흡이 영화 속에 잘 담기 것 같다”라고 박보검과의 호흡을 만족스러워 했다.


정유미는 원더랜드 서비스의 인공지능을 설계하는 베테랑 플래너 해리로 분했으며 최우식은 원더랜드의 신입 플래너이자 의뢰받은 서비스에서 뜻밖의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 현수를 연기했다.

최우식은 “너무 친하게 지내다 작품으로 정유미 씨와 만나게 된 건 처음이라 긴장됐다. 너무 친하고 잘 아니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긴장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유미는 건강 상의 이유로 행사에 불참했다. 김태용 감독은 ‘가족의 탄생’ 이후 재회한 정유미에 대해 “인공지능 부모와 자란 캐릭터를 떠올렸을 때 정유미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복원된 인공지능으로 부모와 함께 자라다면, 인간과 기계를 넘어선 신뢰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정유미는 기본적으로 신뢰감을 주는 배우기 때문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정유미의 캐스팅 배경을 전했다.

김태용 감독과 처음 만나게 된 수지, 박보검, 최우식은 함께 하면서 신뢰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보검은 “감독님을 만났을 때 굉장히 온화하고 사람의 마음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이 있었다. 인물의 서사에 대해 프리프로덕션을 다 한 것처럼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말했다.

수지는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건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을 잘 끌어내준다는 것이다. 연기하면서 그런 부분이 재미있었다. 복합적인 감정을 연기해야 하는데 감독님이 내 의견도 많이 물어봐 주고 의견도 잘 수용해 주셨다. 소통을 많이 하면서 작업했던 기억이 값진 경험이 됐다”라고 전했다.

최우식은 “우선 ‘가족의 탄생’을 너무 좋아했다. ‘원더랜드’를 처음 읽었을 때 SF라고 하면 차가운 블루톤인데 감독님이 갖고 있는 따뜻함이 느껴졌다. 또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소통인데 감독님과의 소통이 너무 좋아 재미있게 잘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김태용 감독은 “죽음을 다루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그 이후의 세계를 그려내는 판타지물들도 많다. ‘원더랜드’는 우리 이야기처럼 느껴지길 바랐다. 현재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복원될 것인가, 수년 안에 들어갈 것을 조금 먼저 보는 동시대에 벌어지는 이야기였으면 했다. 여러 자문과 논의를 통해 시나리오가 완성됐고 오랜 시간 공들여 촬영했다. 이 영화를 통해 느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이 분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기쁜 경험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이 본인 마음 속 원더랜드를 찾아봤으면 좋겠다. 영화 많이 사랑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6월 5일 개봉.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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