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장원영이 유튜브 ‘할명수’에 출연해 MBTI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지난 3일 그룹 아이브가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출연했다. 아이브는 신곡 홍보는 물론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호스트 박명수와 찰떡 케미를 선보였다.
이들은 나란히 앉아 음식을 먹으며 다양한 게임과 대화를 이어갔다. 토크 주제가 MBTI로 넘어가자 아이브 멤버들의 MBTI에 눈길이 쏠렸다. 모든 멤버들이 각자의 MBTI를 밝힌 가운데 유일하게 장원영의 MBTI만 베일에 싸여있다.
장원영은 왜 MBTI를 공개하지 않느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MBTI가 이렇다 하면 모든 상황에 해당 MBTI를 맞춰서 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여기서 최초로 공개해 주면 안 되냐는 박명수의 농담에는 “아직 제대로 해 본 적은 없지만 만약 하게 되면 여기 와서 밝히겠다”며 센스 있게 상황을 넘겼다.
실제 장원영은 MBTI 유행이 시작됐을 때부터 꾸준히 팬들로 하여금 그에 대한 질문을 받아왔지만 한결같이 자신의 MBTI를 꽁꽁 숨겼다. 이에 엑스(전 트위터) 및 커뮤니티에는 “원영이 콘셉트 신비주의인 거냐”라는 말이 돌기도 했으나, 장원영이 MBTI를 밝히지 않은 이유를 공개하자 “원영이 똑똑하다”, “요즘 너무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긴 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MBTI는 인간을 16가지 유형으로 구분한 자기 보고형 성격 유형 검사다. 한국 사회에서는 지난 2020년도 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입사 면접에서 MBTI를 물어볼 정도로 사람을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단서로 자리매김했다.
이 16가지 성격 유형은 자기 자신은 물론 상대방을 깊게 알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진짜 내 모습이 무엇일까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MBTI는 가끔 오히려 자신과 상대방을 한정적인 틀 안에 가둬버리며 ‘색안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더욱이 장원영은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을 알려야 하는 직업이기에 불필요한 ‘색안경’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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